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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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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 이야기 한다. 살아남고 싶은 게 아니라 잘 살고 싶다."

5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사건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이같이 밝혔다.

경남여성연대(대표 박혜정), 경남여성단체연합(회장 김윤자),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를위한 마창진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이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여성 살인 사건 5주기'를 맞아 추모한 것이다.

당시 가해자는 "평소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이후에도 여성이라서 피해를 입는 사건은 계속 발생했다.

2020년 창원에서는 60대 여성 피해자를 10년 동안 스토킹 한 40대 남성 가해자가 "식당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살해하기도 했다.

여성단체들은 "지금 이 시간까지 끊임없이 여성혐오 범죄는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성에게 폭력을 했던 범죄, 그냥 여자라 커피를 붓고 침을 뱉고 음란한 행위와 함께 협박을 했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너무나 당당하게 여성을 혐오하기 때문에 차로 들이받았다는 것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히 죽을 이유가 되는 그 무시무시한 폭력 앞에서 여성들은 무방비 상태로 여성혐오 범죄에 노출되어 하루하루 여성혐오범죄와 전쟁을 치르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여성연대 등 단체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여성을 혐오하기 때문에 여성이 죽어도 된다는 그 당당함에는 여성들을 무 생명체의 물건이나 인격을 가지지 못한 동물처럼 취급하는 것으로 여성들을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혐오를 근간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여성폭력범죄는 끝까지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와 배제를 통한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 강화시켜 내는 남성권력에 그 근원이 있음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여성연대 등 단체들은 "우리는 명확하게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여성혐오를 근간으로 한다고 강력하게 말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는 여성혐오 범죄에서 우리 사회가 단순히 그 죄의 형태만 따져 경중을 매긴다는 것은 언어도단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명확하게 여성혐오 범죄로 새로운 법적 규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경희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운동이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별, 무시, 혐오, 불평등이 많다"며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관심과 예산을 갖고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에 가정폭력이나 성매매 등 여성문제가 행정으로 이관되었기에,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라며 "경남도가 좀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여성연대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살아남아 우리는 이야기 합니다"는 내용의 글을 쓰고, '침묵 손팻말 시위' 등을 벌인다.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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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여셩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1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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