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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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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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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외국인 모임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7개 쉼터를 폐쇄하고 이주노동자 10명 이상 고용한 168개 기업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독려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에서는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45명(경남 4335~4379번)이 발생했다. 이들을 시군별로 보면 김해 20명, 창원 8명, 사천 7명, 통영 2명, 고성 2명, 진주·밀양·거제·양산·함양·거창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14명, ▲도내 확진자 접촉 14명, ▲조사 중 8명, ▲수도권 관련 4명, ▲해외입국 2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 1명, ▲김해 보습학원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14일 하루 동안 전체 확진자는 40명이었고, 15일(오후 1시 30분까지) 36명이다. 5월 전체 확진자는 466명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김해 외국인 확진자 관련해 당초 '김해 외국인 종교 행사' 관련으로 분류했다가 이날부터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남도는 "종교행사가 확산의 매개가 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집단명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김해에서는 지난 12일 특정 종교단체가 행사를 했던 것이다. 방역당국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해 현재까지 80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첫 확진자(12일)를 포함해 양성 31명, 음성 772명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외국인 집단 감염 확산 우려로 관련 행사 참석자 783명과 이주노동자 10명 이상 고용한 기업체 168개소 238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체계 마련해 확산 차단에 총력

경남도는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관 10명을 투입했다. 또 방역당국은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았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외국인 공동체 7개 단체에 거주 외국인의 검사를 독려했다. 또 방역당국은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쉼터 7곳을 폐쇄조치했다.

김해시는 13일부터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선별진료소는 16일까지 운영된다.

경남도는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관련 집단 감염은 종교 행사에서 전파가 아니고, 거주하는 외국인 사이에서 소규모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염경로는 심층 조사중이다"고 했다.

당시 종교 행사는 사전에 신고가 되었고,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이 배치되어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안내·점검을 했다. 당시 김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야외 행사 때 일정한 거리두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해시는 외국인 집단 감염 발생에 따라 신속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마련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김해시, #외국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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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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