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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2020년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2020년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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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4일 오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는 당부까지 포함했다. 황보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제기한 의혹 때문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배포 직후 이뤄진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반대한 임혜숙 장관을 임명한 일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황보 의원은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능력 부족과 도덕적 흠결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장관이 되고,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장관으로서 자기관리와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황보 의원은 임 장관이 여성이기 때문에 낙마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성공한 여성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장관을 지명했다고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편협한 젠더인식이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인재들에게 모욕감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남녀갈등을 부추긴다는 것을 정녕 대통령 혼자만 모르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보도자료에는 김 여사가 임 장관의 임명에 어떻게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태그:#청와대, #임혜숙, #황보승희,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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