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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지난 1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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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때부터 공무원들에게 '상습 폭언'을 해온 김한근 강릉시장이 공식사과했지만 특정인을 공개 비난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등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13일 강릉시 현안 설명 기자회견 자리에서 '상습 폭언' 질문을 받고 "성격이 급해 질책의 강도가 높았다. 폭언 문제는 송구하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굉장히 쑥스러운 일"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어진 발언에서 김 시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특히 폭언 당시 과정을 설명하면서, 특정 공무원의 직급과 담당 업무까지 밝히며 '업무 능력'을 지적했다. 폭언의 원인을 공무원에게 돌리며 당위성을 강조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또 자신에게 폭언을 당한 당사자들을 공개적으로 지목해 강릉시 공무원들을 당혹케 했다.

김 시장은 이 날 "남대천에 가서 뛰어내려"라고 알려진 말에 대해서는 "담당 xx이 xxx 계획안을 가져왔는데 공모 사업에 딱 떨어지기 좋은 포맷으로 와서 'xxxx 안되면 강릉시 공무원들은 남대천에 빠져 죽어야 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또 최근 xx 공사와 관련해 제기된 xxxxx 문제에 대해,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며 담당 xx을 질책하면서 대규모 손해가 나면 사표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강릉시청 공무원 A씨는 "김 시장이 지난 3년간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폭언을 해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 또 그 대상도 고위직에 한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최근 단 몇가지 사례만을 들며 특정 공무원을 비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국 폭언을 정당화 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 역시 "일단 시장이 사과를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추가 해명을 보면 마치 강릉시 공무원들은 무능력하고 부패해서 이것을 바꾸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수단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도 "취임 초기에도 그런 일(폭언)이 잦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여러 경로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랬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의 입장을 듣고자 지난 13일 강릉시 시민소통관실을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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