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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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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출마선언을 통해 "양극화·저출산·고령화라는 3대 위기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9위 경제대국·1인당 국민소득 3만2000 달러에도 국민들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대통령·봉사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행복'이 모여 우리의 행복이 되고, 그래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우리가 함께한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제가 이곳에서 2010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자 22일간 단식투쟁을 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세종시에서 국민 앞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기적의 나라"라며 "일제의 식민지와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뤘고, 독재와 군사정권의 혹독한 시련도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며 수준 높은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또 세계 9위의 GDP,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이고 국제사회의 새로운 표준이 된 K-방역은 이미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윤여정 등 한국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스포츠를 세계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하지만 이렇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또한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단면도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이며 청년들의 80%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생각한다. 2019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스스로를 하류층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40%에 달한다. 65%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이 사회양극화, 저출산, 고령화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러한 위기의 극복이야말로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3대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양승조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사회양극화 극복을 제1의 국정과제로 놓고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사회양극화 극복을 제1의 국정과제로 놓고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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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비용 사회로 가야 한다. 주거와 교육, 의료 등 필수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비용을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 나가겠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사회양극화 극복을 제1의 국정과제로 놓고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째,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226개 중 인구소멸 시·군·구가 105개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민족 1호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라며 "심각한 저출산의 위기 극복을 최고 현안·중대과제로 놓고, 청년일자리, 청년주택, 무상교육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그는 "대한민국은 고령화 비율이 이미 16%가 넘고, 2025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노인빈곤, 건강수명과 평균수명의 격차 감소, 독거노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청을 신설하여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승조 지사는 "당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극단적인 갈등의 사회에 살고 있다"라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야 하고,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는 갈등을 벗어나 화합과 상생의 국가로 나가기 위한 정치 개혁과 시민 사회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가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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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 지사는 "지방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50% 이상 살고 있다. 사람, 자본, 문화·예술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은 청년이 떠나고, 자본이 떠나고,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고, 지방소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지방도 대한민국이다. 지역을 살리고 고른 균형발전 속에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 규제 강화', '재정분권'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어 내겠다.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을 해소하고,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대한민국을 하나의 공동체로 복원하겠다"라면서 그동안 20여 년간의 정치생활이 이러한 상생과 화합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승조 지사는 "남북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하는 우리 민족의 과제이다. 그동안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70년 남북적십자 회담을 필두로 평화와 상생의 길을 걷고자 노력해왔다. 아무리 어렵고 큰 좌절이 와도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함께 평화통일을 향한 큰 꿈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동맹 강화, 일본과의 관계 개선,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양 지사는 "세종시로 국회와 청와대를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첨단산업분야,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AI, 빅데이타, 통신,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첨단기술을 특화하여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주력산업과 융합하여 혁신제품, 신시장을 선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인 '저궤도 소형인공위성'부터 우선 투자하겠다. 민간이 우주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충청권 광역지자체장, 국회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충청권 광역지자체장, 국회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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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선 출마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강준현, 김종민, 문진석, 박완주, 어기구, 우원식, 이장섭, 이정문, 홍성국, 정필모 국회의원, 그리고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전 청와대 비서관, 윤일규 전 국회의원, 이규희 전 국회의원, 최건식 민주당 고문 등이 참석했다.

또한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 충남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황천순 회장, 충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최충진 회장, 대전시구의회의장단협의회 김태성 회장 등의 충청권 광역 및 기초 의회에서도 함께 했다.

그리고 충청권 기초단체장으로 김정섭 공주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최흥목 계룡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문헌일 충남도민회 중앙회 회장도 축하를 전했다.

출마선언식 장소인 '세종시 자치회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 양 후보의 의지가 돋보이는 장소로 지방분권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기에 충분한 장소로 평가됐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대선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양승조 지사의 연설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양승조 지사의 연설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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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의 지지자들이 대선 출마선언식에 참석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지지자들이 대선 출마선언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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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가 유치원생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유치원생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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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의 지지자들이 펼침막을 손으로 들어올리고 양지사를 응원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지지자들이 펼침막을 손으로 들어올리고 양지사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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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가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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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www.cnpost.co.kr)에도 실립니다.


태그:#양승조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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