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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노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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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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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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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와 유학생을 비롯해 한국 시민들이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를 열었다.

창원에서 연대집회가 열리기는 이날로 10회째다.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등 단체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일요일 연대 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조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와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미얀마 출신 위쑤따 스님(대구) 등이 함께했다.

조우모아 대표와 이철승 대표는 집회 발언 등을 미얀마어와 한국어로 통역하기도 했다. 또 미얀마에서 수행했던 일공 스님(경주 성봉사, 남방법명 '우 가로왕사')이 함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는 참석자들을 위해 물을 제공했고,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아침이슬"을 불렀다.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측과 매일 소통해온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 초중고생부터 대학생들까지 쿠데타 정권 치하의 '노예교육'을 반대하며 등교 거부에 나서는가 하면 곳곳에 폭발과 방화가 빈번했고 또 많은 이들이 숨졌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CDM측으로부터 매일 하루 두 번씩 연락해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 국내 20여 개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다"며 "마치 미얀마 국민들이 죽어가는 상황을 중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철승 대표는 "지난주까지 미얀마 시민들 800여 명이 사망했고, 수많은 부상자들이 생겼다. 민주화운동가가 3500여 명 넘게 체포당했고, 1400여 명에게 수배령이 내려졌다"라며 "군부와 소수민족연합군의 격돌로 군인들 또한 많이 사망했다. 지금 미얀마는 민주화로 가는 길뿐이고 다른 길은 없다"고 전했다.

조우모아 대표는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진통이 길어지지 않도록 한국 내 시민들도 굳센 연대와 지지가 필요하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어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미얀마 출신 네인 유학생(부경대)은 "쿠데타 군부를 반대하는 국민들 속에는 어린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군부 독재 아래에서 등교를 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을 보면 한 편으로는 슬프고 다른 한 편으로는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학생들은 흰색 옷과 초록색 치마인 교복을 입고 등교 대신에 군부 독재의 노예를 양산하는 작금의 교육체제를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단단하게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네인 유학생은 "저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망자 수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미얀마 현지와 전화 통화하면 들렸던 총소리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쿠데타로 인한 끔찍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보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말을 빨리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런 날이 될 때까지 미얀마 민주주의에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주노동자 조뚜(미얀마)씨는 "김해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한국 정부와 사회의 연대 집회에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일공 스님은 "폭력과 폭거는 인류사에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 응원하고 있다. 힘내시고, 미얀마 민주주의는 꼭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른 설미정 마창진환경연합 공동대표는 "환경과 민주는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경주 성봉사 일공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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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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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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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일공 스님(성봉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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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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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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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0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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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버마, #군부 쿠데타, #민주주의,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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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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