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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1.5.7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1.5.7
ⓒ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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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물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군은 미국과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7일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이날 오전 중국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미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최성환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중령), 미국 측의 헤더 위츠 우주사령부 전략기획처 중령을 포함해 독일과 일본 등 각 국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군의 우주 감시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중국이 지난 4월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발사한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天和)는 목표 궤도에 안착했지만, 텐허를 싣고 갔던 창정-5B호 잔해는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2.5t 무게의 잔해는 약 280km 상공에서 매일 1~2km가량 지구로 접근 중이며 한국시각으로 오는 8일 또는 9일께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창정-5B호 잔해 추락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를 통해 우주감시역량을 집중하고 감시정보를 교류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중령은 "창정-5B호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 궤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아래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7월 문을 연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이 제공하는 우주상황인식 정보를 기반으로 우주위협을 분석하고 위성 충돌·추락에 대비한다.

공군은 2014년 9월 우주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체결한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중국 로켓, #창정-5B, #공군 우주정보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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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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