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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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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또 경영권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 뿐 아니라 대리점 갑질, 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그동안 남양유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각종 논란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홍 회장은 4일 오전 10시 남양유업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제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사건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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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울먹이며 몇 차례나 말문을 열지 못했다.

홍 회장은 또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 불가리스 관련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들,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유가공 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태에 대한 수습을 하느라 (사의) 결심을 하는 데까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혁신으로 새로운 남양 만들어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 번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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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는 불가리스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현행 법은 특정 식품이 어떤 질병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표시·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를 비롯해 세종연구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또한 남양유업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주가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기 며칠 전부터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미공개정보가 활용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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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홍 회장의 사과문 전문.

먼저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내 가장 오래된 민간 유가공 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 여러분을 실망케했던 크고 작은 논란들에 대해 저의 소회를 밝히고자 합니다.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의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부족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최근 사태 수습을 하느라 이러한 결심을 하는 데까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계신 남양의 대리점주분들과 묵묵히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양유업 임직원분들께도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잘못은 저에게서 비롯되었으니 저의 사퇴를 계기로 지금까지 좋은 제품으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려 묵묵히 노력해온 남양유업 가족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태그:#남양유업, #홍원식, #남양유업갑질, #불가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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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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