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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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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목), 3일차 행진 출발에 앞서 발열체크와 상징조형물 운행 연습을 하며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출발 기자회견에서 채택했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송을 들으면서 행진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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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행진 참가자들이 행진을 위한 준비를 사전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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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진은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구간을 선정하였으며 피켓팅과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평화열차, 통일열차의 노반을 깐다는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느린 거북이 걸음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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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버스를 타고 가는 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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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많이 지나는 구간을 지나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시민들은 차창 밖을 내다보며 지나가는 행진단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손을 흔들며 응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행진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기자회견문 낭독 음성이 온 시내에 울려 퍼지자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도 직접 건물 밖으로 나오거나 창문을 통해 내다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진단은 시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호응하였습니다. 특히 남쪽의 평화열차, 북쪽의 통일열차가 만나는 한반도 모형 상징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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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지나가자 버스를 기다리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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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진은 청소년들과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게 받았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여러 명의 청소년 학생들은 행진단을 향해 응원을 보내며, 핸드폰으로 행진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후에 성인이 되었을 때는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부산역에서 신의주로, 유라시아로 기차를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행진단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서 두 정상이 약속한 것처럼 하루 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민족 웅비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대북제재를 벗어나 민족의 이익에 맞게 문재인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에 즉각 나서야 할 이유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전쟁과 분단을 짊어지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북철도를 잇고, 남북의 혈맥을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첫째가는 목적입니다. 우리는 민족 번영의 꿈을 안고 임진각까지 걷고 또 걸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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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백사장 앞 도로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피켓팅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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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진은 시민들이 운집해 있는 해운대 백사장 앞 도로를 거점으로 주제영상을 틀고, 피켓을 들고 서있는 캠페인 방식을 결합하여 진행했습니다. 한 택시운전사는 피켓을 든 참가자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응원과 관심 덕분에 3일차 행진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변화되는 상황을 더 빨리 파악하고 사전 준비를 더 철저히 한다면 더욱 즐겁고 힘찬 행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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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가단들이 현수막 들고, 조형물을 끌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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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에 참가한 민주노총부산본부, 부산NCC, 평화철도, 철도노조, 부산 평통사 회원들은 마무리 집회를 하고 짧게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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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징조형물과 함께 남북 평화통일 열차를 타는 날을 바라며 대행진 참가자들이 조형물과 인증샷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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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상징물을 견인하며 애써준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남북철도 잇기는 철도 노동자들의 숙원과제"라며, "뜻깊은 행진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다음으로 민주노총부산본부 참가자들은 "남북정상들이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는 것은 지금의 코로나 시국에서 노동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철도 잇기를 통해서 남북의 대화를 막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미 투쟁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동자들이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 민주일반연맹 이양진 전 위원장은 "이제껏 정부가 국민들을 속이고, 미국의 눈치만 보는 것을 보니 국민들이 깨어나서 견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이 작은 수레바퀴 하나를 돌리면서 남북철도를 잇고, 남북교류를 만들고, 이것을 통해 남북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산 평통사 회원들은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남북철도를 잇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습니다.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끝까지 행진하기로 한 평화철도의 김명희님은 "평생 철도 노동자로서 자주 통일 문제에는 관심을 두지 못하고 노동현장의 사안에만 매몰되어 왔었다"며, "이제라도 남은 평생을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해 애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평통사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처음 제안해주어 감사하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남북 철도를 하나로 잇자! 부산시민들이 앞장서서 남북철도 하나로!' 구호를 외치며 한반도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3일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 분단의 최대 피해자인 노동자, 민중이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27일까지 먼 길을 뚜벅뚜벅 걸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열차의 노반을 깔겠습니다.

부산 범내골역에서 시작하는 4일차 행진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