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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토론회
 29일 열린 토론회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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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서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기반시설과 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토론회가 29일 '화성 기아차 현장노조' 주최로 열렸다.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이날 오후 열린 '화성시 동·서부간 균형발전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좌장을 맡은 신복용 소장은 "현재 화성은 모든 인프라가 동탄 중심으로 발전해 있다"면서 "교통·문화·보건과 관련한 심각한 갈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부지역은 동탄과 남양 기아차를 연결하는 교통망 그리고 수원까지 바로 연결되는 철도망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공항 추진은 서부 발전에 기회"라면서 "국제공항을 허브로 항공정비산업과 드론사업, 이와 연계되는 관광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자동차부품 사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해 환경안전포커스 발행인은 "화성시는 동서간 불균형으로 지역간 삶의 질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생활 인프라인 공연장, 영화관, 대형마트, 의료시설 등에 있어서 현저하게 불균형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의 정책과 행정은 서부지역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

화성 기아차 현장노조 정용구 전 지회장은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산업도로 약 5km 구간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20~30분, 많게는 40분이 소요된다"면서 "교통 인프라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좌장을 맡은 최정철 교수는 "수도권 항공수요는 코로나19 이후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2030년경에는 인천국제공항(5단계 1억 3천만명)과 김포국제공항(3500만명)등의 최대 1억 6500만 명으로는 수도권 항공수요를 충분하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 남부권에 국제공항을 신설하여 1단계 2천만 명 처리능력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은 주로 중장거리 항공노선을 담당하고, 중·단거리 항공노선 중 상당 부분을 경기 남부권 신국제공항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경기 남부권 신국제공항 개발을 추진하여야 한다"면서 "한편, 신국제공항 개발과 함께 공항 배후도시, 철도, 도로 및 사회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발제했다.

장효남 청년투데이 대표는 화옹지구에 화성국제공항과 함께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동서 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화성국제공항 건설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인 항공정비클러스터 추진을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항공기 제작산업은 2차 연쇄 효과가 무궁무진하다. 철강 및 기계산업은 물론 전자산업과 기초재료산업까지 모든 산업을 아우를뿐더러 우주항공산업의 시금석으로 경기 서남부권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성 기아차 현장노조 정용구 전 지회장
 화성 기아차 현장노조 정용구 전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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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구 전 지회장은 "화성 서부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기아 사업장 관련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건설과 함께 협력체와 일반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특화된 공단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아 조합원들이 전철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전철노선 신설도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명문대 지방캠퍼스 유치 ▲종합병원 유치 ▲대형 쇼핑센터 ▲호텔·리조트 등의 문화관광 자원 등이 함께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재인 기아차 노조 정책실장은 "기아자동차의 자기 이기주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반드시 교통 철도 이런 인프라가 명확하게 구성이 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성시는 자력으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할 바에는 화성국제공항 등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가져와서 경기 서부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통합국제공항은 개인 기업 지자체의 사업이 아닌 국책사업이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제는 민관정,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연대와 투자를 이끌어 내어 국가의 표본이 되는 사업으로 지혜롭고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선중 조직실장은 "화성시 집값을 보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계단식으로 올라간다"면서 "기아차 내부에 주거타운이 있었으면 출퇴근에 왕복 4시간을 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라면서 서부권 교통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에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화성 기아차 노조가 공론의 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에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화성 기아차 노조가 공론의 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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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토론회를 통해 1,2부 좌장과 참석 패널들은 그동안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극심했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론의 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토론회와 같은 공론의 장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이 제시됨으로써 화성 서부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 서남부 권역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성장 축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아가자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화성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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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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