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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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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는 "산업단지 심의위원회에서 가결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22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도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단지 심의위원회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최근 주민들의 반대 집회 현장을 찾아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 문제는 심의위원회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건강 문제를 우려하며 심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충남도에서 직권으로 산업단지 추가 건설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예당산업단지와 인근 마을에서는 국가 기준치(5㎍/㎥)와 충남도 기준치(3㎍/㎥)를 초과하는 벤젠이 잇따라 검출돼 주민 건강 피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들도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분란의 여지는 여전이 남아 있다. 심의위원회에서 산업단지 승인을 가결할 경우에 대해 양 지사는 "아직 법률적으로 검토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가결될 경우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근식 예당2산업단지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예당산업단지 주변에서 일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 벤젠 검출만으로도 산업단지 취소 사유는 충분하다"며 "만약 충남도가 산업단지 건설을 승인할 경우 행정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양승조 충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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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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