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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1일 오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선제적 방역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1일 오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선제적 방역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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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연일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30명에 이어 21일에도 오후 2시 기준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확진자는 모두 1562명으로 늘었다.

최근 울산에서는 두번째로 규모가 큰 병원인 중구 동강병원, 북구의 농소초등학교, 동구에서 지인모임 등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농소초등학교와 관련한 확진자가 4일동안 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울산에서는 3월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64명 발생하면서 학교 방역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최근 1주 평균 학생 3.7명, 교직원 0.3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이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3주간 학교·학원 집중 방역주간을 운영하면서 적극 대처키로 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이날 오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5월부터 학교 이동형 검체팀을 운영해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선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최근 1주일간 학생·교직원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오늘도 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면서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학교 방역 강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울산시는 4월 30일까지 임시 무료 선별검사소 3곳(중구 종합운동장,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 감염자가 확대되면서 방역 당국이 시행하는 기존 검사 외에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유전자증폭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를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한편 울산교육청이 시행하는 유전자증폭검사는 무증상자 중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이 대상이며 학교를 순회하며 희망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전문인력을 3인 1조로 구성한 이동형 검체팀을 울산 2개지역청별로 2팀씩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4차 대유행의 기로에서 학내 감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이동형 검체팀 운영으로 선별검사소 방문이 어려울 경우 선별검사를 원하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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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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