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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이 4월 14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4월 14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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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한 후 인접 해양도시 울산의 구성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방류 저지를 위한 직접적인 저지행동이 시작됐다.

21일 정의당 울산시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해양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본부를 발족하기로 결정하고 김진영 시당위원장을 투쟁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전국 각지 지자체와 시민단체에서 일본의 방류 결정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가 동반되지 않으면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는 2년 뒤 현실이 될 것"이라며 투쟁본부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70% 이상의 국민이 바다 방류를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해양 방류를 추진하는 이유는 후쿠시마 핵사고로부터 일본은 안전하다는 시그널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정치적 행위가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앞으로 지역의 활동가, 울산의 탈핵환경단체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울산 시민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더불어, 지역 선전전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는 것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오는 22일 울산시청 앞에서 다시 기자회견과 저지행동을 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엔 규탄 퍼포먼스와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일본 오염수 방류 철회 각오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다음날인 지난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정부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태그:#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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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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