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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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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의 조기 도입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러한 '경기도 코로나19 백신 확보 검토안'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2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밝혔다.

김홍국 대변인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하며, '스푸트니크V' 백신을 포함한 백신 공개 검증의 장을 열어 조속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경기도는 정부와 방역 당국에 이런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는 백신 접종 결과를 최대한 파악해 안전성과 면역력 및 구매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역 당국과 적극 공조할 예정"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우리 국민이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은 수출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후속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백신 선택 다양성 논의 봉쇄... 가장 나쁜 상황 대비해야"

앞서 이재명 지사는 전날(20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진영도 정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백신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음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가장 나쁜 상황을 언제나 대비해야 하고 선택할 수 있다면 진영을 떠나서 더 효율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고 더 구하기 쉬운 백신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방문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방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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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어 "불행하게도 진영논리에 매몰된 일부 정치 세력들이 정부의 방역 정책을 지나치게 공격하다 보니까 백신 선택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사실은 봉쇄된 측면이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현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외에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하고 더 값싸고 더 구하기 쉬운 백신이 있는지 찾아내야 하고, (그런 백신이) 있다고 한다면 진영 논리나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말고 과감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방역 정책은 당연히 정부가 중심이 되어서 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했던 "경기도 독자적 백신 도입 검토"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제가 말씀드린 '경기도 독자적인 시행'은 저희가 임의로 백신을 도입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정치와 협력하되 이것이 정치적 논의나 아니면 부담 때문에 할 수 없다면 경기도에서라도 새로운 백신을 사용할 기회를 부여해주시면 우리가 도민들을 설득해서 이것이 충분히 안전하고 충분히 더 효율적이고 쉽게 구해서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도적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말씀이었다."

이 지사는 이어 "말씀드린 내용이 짧아서 곡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백신의 중요성과 시급성 때문에 정부 방역 당국이 충분한 선택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쟁하는 길을 열어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태그:#이재명, #코로나19백신, #스푸트니크V, #이재명_백신,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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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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