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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청사 전경
 강릉시의회 청사 전경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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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발생하는 해양민원이 매년 증가하면서 '강릉해양경찰서' 신설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간 강릉지역의 해양민원 출동건수는 17년 267건, 18년 336건, 19년 37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해양민원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을 중심으로 한
속초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등 5곳의 산하 기관이 담당하고있다.  

강릉의 경우 전담 해양경찰서가 없어 인접한 속초해경과 동해해경이 분할해 맡는 이원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강릉 북부 해안(주문진~영진)은 속초해경이, 남부 해안(사천~옥계)은 동해해경이 담당한다. 

때문에 지역내에서는 '강릉해양경찰서' 신설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처리가 어렵고, 또한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속초시나 동해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같은 강릉시에 있는 어촌계라고 하더라도 서로 관할 지역이 달라 해양 사고나 민원이 발생하면 속초해경이나 동해해경에 제각각 연락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매우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강릉시의회도 '강릉해양경찰서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강릉시의회(의장 강희문)는 지난해 6월 강릉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릉시의회 해양경찰서 신설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주요기관에 해당 내용을 발송했다.
 
20일 강릉시의회 강희문 의장이 권성동 의원을 찾아 강릉해양경찰서 신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20일 강릉시의회 강희문 의장이 권성동 의원을 찾아 강릉해양경찰서 신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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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문 의장은 지난 1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해 강릉해경 신설 요청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권성동 국회의원을 만나 강릉해경 신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강희문 의장은 20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릉 해경이 신설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500톤 경비정이 입항 가능한 항구와, 경찰서를 지을 수 있는 부지"라면서 "주문진항과 강릉항이 현재 300톤급 크루즈가 드나들 정도의 규모이기 때문에 문제없고, 부지 역시 제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의원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의원은 20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강릉해경 신설을 위해 관련 부처를 최대한 설득해 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가 기관을 하나 만든다는 게 예산도 그렇고 절차상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태그:#강릉시, #강릉시의회, #권성동,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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