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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지난 19일 인양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내달 20일까지 화재선박에 대한 모든 인양과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최초 화재 선박을 인양하고 있다.
▲ 최초 화재 선박 인양 태안군이 지난 19일 인양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내달 20일까지 화재선박에 대한 모든 인양과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최초 화재 선박을 인양하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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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외항에서 지난 3월 23일 발생한 어선화재로 30척의 어선이 전소되거나 부분파손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10억 원의 예비비를 확보한 태안군이 지난 19일 인양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내달 20일까지 화재선박에 대한 모든 인양과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태안군은 지난 11일부터 주말도 잊은 채 10억 원이 투입되는 '안흥외항 화재선박 인양 및 처리사업'의 일상감사, 계약심사 등을 거쳐 긴급 입찰공고 후 적격심사를 실시해 19일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침몰선박 수중조사 및 영상촬영 등 인양 및 처리사업에 대해 사전준비를 마친바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19일 현재까지 안흥외항 화재선박 30척 중 인양에 대한 소유자의 동의서를 받은 선박은 23척으로 72%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태안군은 우선 선주동의서를 받은 23척의 화재선박부터 인양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오일펜스 설치작업과 침몰한 어선에 남아 있는 잔존유 제거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이번 주 후반쯤 본격적인 인양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은 현재까지 선주동의서를 받은 23척만을 인양할 경우 동의한 23척을 구별하기도 어렵고 화재로 불타면서 어선들이 뒤엉켜 있어 특정 어선만을 인양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잔존유 제거 등의 작업과정을 거치는 동안 나머지 화재어선에 대한 인양 동의서를 선주들로부터 받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안흥외항 화재선박에 대한 인양을 담당하고 있는 태안군 관계자는 "19일 현재 총 72%의 선주동의서를 받았으며 미동의자에 대해서는 제출 촉구 등기우편 발송과 촉구 전화 등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9일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공식적으로는 20일부터 사고선박에 대한 인양을 시작해야 하지만 침몰선박에 대한 잔존유를 빼고 오일펜스를 치는 작업도 해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인양은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23척이 동의를 했지만 어선 구별이 어렵고 화재로 뒤엉켜있어 동의한 어선에 대해서만 인양이 쉽지 않은 만큼 아직 동의서를 받지 못한 선주들의 동의를 계속 받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화재선박 인양 및 처리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양 및 처리작업을 추진해 사고수습과 2차 해양오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전국 최초로 최대 6개월분 최소 1개월분에 대한 생계비를 피해선주와 선원 43명에게 1억3,552만원을 지급했으며, 피해 수습과 대체선박 건조 등의 자활대책과 함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안흥외항 어선화재, #신진항,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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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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