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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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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0일 오전 11시 43분]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저격'에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0일 <경향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며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당은 당을 만드는 게 작당"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현상을 보는 생각은 각각 다를 수가 있다"라며 "나는 경선과정에서 특정인을 돕거나 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라며 "다만 단일화가 깨져서 선거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단일화가 깨지지 않는 쪽으로 노력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누구를 돕거나 어떻게 한 적이 전혀 없다"라며 "아마 그 점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라고 반복했다.

이 자리에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확정되지 않은 의견에 대해서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상황에 따른 판단"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우리 당이 그 표현처럼 별로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무엇 때문에 입당하라고 했나?"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국민의힘을 떠나면서, 국민의힘은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앞두고 당권 교체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김종인 지우기'에 나서는 반면, 김종인은 언론을 통해 국민의힘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당내 인사들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김 전 위원장 역시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는 등 공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태그:#김종인, #주호영,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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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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