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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7코스 가운데 4코스에 덕산·고덕성당이 포함됐다.
 모두 7코스 가운데 4코스에 덕산·고덕성당이 포함됐다.
ⓒ 천주교대전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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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충남 예산군 덕산·고덕지역을 아우르는 해미성지 순례길을 국제성지로 선포했다. 이를 통해 최근 공소에서 승격된 고덕성당이 순례자들이 머무르는 거점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천주교대전교구는 지난 3월 4일 교황청이 '한국 해미의 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하는 교령을 지난해 11월 2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교구에 따르면, 1700년대 후반부터 100여 년 동안 이어진 박해기에 많은 이들이 순교한 내포지역은 천주교신앙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미 국제성지 순례길은 순교자들의 탄생지와 순교지·무덤·복음전파 장소를 따라 이어진다. 현재 7개 코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4개 코스에 덕산·고덕성당이 포함됐다. 

코스별로 보면 △1코스-아산 공세리성당~삽교천~당진 원머리성지~당진 솔뫼성지~당진 합덕성당~당진 신리성지~고덕성당~덕산성당~해미성지·홍성 홍주성지(83㎞) △2코스-당진 황무실성지~고덕성당~덕산성당~해미성지(30.5㎞) △3코스-양촌공소~고덕성당~덕산성당~해미성지(30㎞) △4코스-고덕 구만포구(오페르트 사건)~고덕성당~덕산성당~해미성지(30㎞)다. 
 
해미성지 순례길 거점역할을 할 고덕성당 전경.
 해미성지 순례길 거점역할을 할 고덕성당 전경.
ⓒ <무한정보> 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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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창립한 '대전교구순교자현양회'는 이와 연계해 내포지역의 다양한 순례길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국제성지 선포에 따라 고덕성당을 순례길 거점본당으로 삼아 순례자들에게 다양한 사목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노호영 미카엘 신부를 주임신부로 발령해 승격시켰다.

교구 관계자는 "코스별로 16㎞~80㎞에 이르는 거리를 도보 등으로 한 번에 다녀가기 어려운 순례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거점을 순례길 성지들(아산 공세리성당·당진 솔뫼성지·신암 여사울성지 등)의 중간께 위치한 고덕성당으로 지정했다. 가능한 빨리 숙소 등 시설을 조성하고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미카엘 신부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한국형 모델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구체적인 안을 수립해나가려고 한다"며 "고덕일대를 비롯해 예산지역은 성인 반열에 오를 만큼 신앙적으로 모범을 보인 인물들이 태어나고 삶을 꾸린 곳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순례길, #해미성지 순례길, #국제성지, #고덕성당,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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