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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내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3월 처음으로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장기거주불명자를 직권말소하면서 월평균 103명이 감소했던 이전(2020년 1월~2021년 2월)과 달리 전달과 견줘 500여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군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인구는 내국인 7만7585명과 외국인 2001명을 합쳐 모두 7만958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4만389명과 여성 3만9197명이며, 세대수는 3만8899세대다.

이는 2월 8만52명보다 466명이 감소한 수치다. 12개 읍면 가운데 9개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예산읍 3만3621명(293↓) △삽교읍 1만258명(3↓) △대술면 2556명(18↓) △신양면 3077명(16↓) △광시면 3204명(30↓) △대흥면 1786명(3↑) △응봉면 2637명(12↑) △덕산면 6835명(2↑) △봉산면 2558명(20↓) △고덕면 4858명(19↓) △신암면 3638명(34↓) △오가면 4558명(50↓)이다.

내포신도시 개발불균형 영향으로 이웃한 홍성군 10만2016명(내국인 9만9756명, 외국인 2260명)과 비교하면 2만2430명이 적다. 삽교읍 목리(1660세대 3242명)와 홍북읍 신경리(9278세대 2만5049명)의 인구격차는 7.7배가 넘는 2만1807명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적으로 5년 이상 의료보험기록 등이 전혀 없는 장기거주불명자들을 추출해 지자체에 직권말소대상명단을 내려보냈다"며 "우리군은 303명 규모여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통계연보(1961년~)를 보면 군인구는 1965년 18만4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980년(14만8763명)에는 15만명 밑으로 내려갔으며, 2002년(98047명) 10만명선이 무너졌다. 2007년(8만9738명) 8만명대에 진입한 뒤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 등으로 감소세는 다소 둔화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3월 말 기준 5170만5905명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만3118명(장기거주불명자 직권말소 11만6177명, 출생-사망 자연적 요인 1만37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사상 첫 감소이후 올해 들어서도 1~3월 3개월 연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주민등록법' 개정으로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거주불명자에 대해 처음으로 기초연금 등 20여종 행정서비스 이용내역조사와 시군구 사실조사를 추진해 이용내역이 없는 경우 직권말소(향후 거주확인시 주민등록거주자 등록)를 했기 때문에 이번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보다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17개 시도 중 세종시와 경기도 2곳, 기초 226개 시군구 중 시흥시와 평택시 등 45곳에 불과하다. 더욱이 인구가 감소하는 지자체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인구, #장기거주불명자, #인구통계,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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