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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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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4·19 혁명을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60주년 기념사에서 '자유와 혁명의 시인' 김수영 시인의 시 <풀>의 한 구절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를 인용한 일을 거론하면서 시인의 어머니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60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얼마 후 94세이신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께서 '4·19 기념사에서 <풀> 시를 인용해주어서 영광'이라는 감사 인사글과 함께 <김수영 전집>과 시인의 사진과 그의 마지막 시가 된 <풀>의 자필 원고 영인본 사진을 보내주셨다"면서 "김 여사는 올해 시인의 탄생 100돌을 기려 '김수영 문학관'을 추진 중이신데, 잘 되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김수영 시인의 시 <푸른 하늘을>의 한 구절을 4·19 혁명의 주역들에게 다시 바친다면서 글을 맺었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 김수영 시 <푸른 하늘을>에서 -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박종구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강영석 4·19혁명공로자회장, 김용균 4월회 회장, 안동일·이수광·이재후 4월회 상임고문, 청와대 참모진 등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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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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