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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장치(드론) 자격증 딴 황임생(69)씨.
 무인항공장치(드론) 자격증 딴 황임생(69)씨.
ⓒ 창원무인항공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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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감각과 더딘 판단력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가르치는 교관님들의 열정 덕분에 꾸준히 연습하고 기술을 쌓아 합격했다.

이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흥분해서 눈물이 난다. 앞으로 100세시대의 70살은 청춘이다. 앞으로 드론과 함께 '명품인생', '명품농업'으로 새 인생을 살겠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인항공장치(드론) 자격증을 딴 황임생(69, 함안)씨가 밝힌 소감이다.

창원무인항공교육원(대표 차재경)은 개원 이후 최고령 나이로 드론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창원 북면 시험장에서 열린 '드론 국가 자격증 시험'에서 당당하게 합격한 황씨는 70세에 5개월이 부족한 올해 69세다.

평생 농업을 직업으로 살아 온 황씨는 논농사를 지을 때 농약 방제와 씨앗 파종은 손으로 직접 하는 인력에 의존해 왔다.

그는 어느 날 언론에서 '농업용 방제드론'을 접하고 자격증에 도전해야겠다는 각오로 교육원을 찾았던 것이다.

쉽지 않은 항공용어와 평생 처음 접하는 드론 조종기를 잡고 수평을 유지하고 방향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완구용 드론 3대를 부수는 비행연습을 거듭하여 첫 도전은 불합격, 재수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황씨는 그가 경작하는 수 만평의 논밭에 '방제드론'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아 농사를 짓는 꿈을 이룬 셈이다.

태그:#무인항공장치, #드론, #창원무인항공교육원, #황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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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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