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간다. 산과 들, 공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다. 17일 오전 10시 한밭도서관쪽에서 보문산을 올랐다. 산 입구에는 화사한 영산홍이 등산객들을 반긴다.
산 아래쪽에는 철쭉이 아름답게 피었다. 산을 오르다가 보라색 붓꽃을 만났다. 조금 더 걷다보니 등산로 옆에 광대나물꽃이 군락으로 피어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산행을 하던 다른 등산객들도 꽃들에 관심을 가지고 스마트폰으로 광대나물꽃을 찍는다.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다. 힘들텐데도 모두들 마스크를 하고 산행을 한다.
얼마전 등산로 옆에 현호색이 군락으로 피어 있던 곳에는 현호색이 보이지 않는다. 좀 더 높이 오르다보니 현호색이 보인다. 발 아래에는 제비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 시루봉에 도착했다.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망대에 서면 보문산성이 한 눈에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보문산성을 향하여 걷는다. 등산로 옆에는 철쭉, 하얀병꽃 등이 아름답게 피었다.
보문산성 주변에는 붉은 철쭉이 아름답게 피었다. 등산객들이 철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다. 보문산성 장대루에서면 대전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장대루에서 조금 내려가니 잔디밭에 할미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보문산성 주변에는 철쭉뿐아니라 보라색 제비꽃도 지천으로 피었다. 봄바람에 제비꽃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돌아오는 길에는 홀아비꽃대도 만났다. 이날 산행을 하며 여러가지 야생화를 보며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