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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4월 1일 오후 2시 30분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직원과 접촉 후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3일부터 25일까지 재택근무 중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4월 1일 오후 2시 30분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직원과 접촉 후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3일부터 25일까지 재택근무 중이다.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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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밥 해먹고 빨래하고 집안일 다 하면서 재택근무로 시정 업무에 열중하다 보니 정신 없이 바쁘네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울산시청 직원과 접촉했다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3일부터 25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정안전부 '코로나19에 따른 지방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따르면, 접촉자로 분류된 경우에는 공가(휴가) 대상에 해당되지만 송 시장은 재택근무(원격근무)를 택했다. 

최근 들어 울산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업무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송 시장의 입장이다.

울산시는 송 시장의 재택근무 첫날인 13일 자택에 실시간 전화연결을 위한 행정전화를 개설했고, 화상회의가 가능한 영상회의 시스템과 주변기기도 설치했다. 송 시장은 16일 오전 9시 울산시청 4월 4주 주간업무계획 보고회를 영상회의로 열었다.

송 시장은 영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점검 및 예방접종 추진' '울산 청년 드림스페이스 지원 사업' '외국인기업 유치 온택트 투자 설명회'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 구축' 등 다음 주 주요 업무계획과 당면 현안을 보고 받은 후 "차질없이 잘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19일부터는 시청의 주요 현안 업무가 있는 실‧국별로 매일 화상보고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송 시장은 "유선 및 전자결재, 화상회의 등을 활용하여 상시 소통이 가능하니 경중을 가리지 말고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게 임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송 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시민들께서 울산시 보건당국의 방역 정책을 믿고 방역준칙을 철저히 준수하시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며, 저는 시민들과 함께 행보를 같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재택근무 중이지만 시기에 맞게 개최돼야 하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 없이 원활한 행사가 진행되도록 행정부시장‧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예정대로 행사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일 진행하는 코로나19 관련 브리핑도 일정에 따라 진행토록 한다.

태그:#울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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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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