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오른쪽)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오른쪽)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16일 낮 1시 30분]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2기 원내 사령탑에 '중단 없는 개혁'을 내건 윤호중 의원(4선, 경기 구리)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의원총회를 열고 재적의원 과반수인 104표를 얻은 윤호중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완주 의원은 65표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는 재적의원 174명 중 169명이 투표했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저의 당선은) 우리 당을 빨리 보궐선거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위기와 민생 위기를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친문-주류의 압승... 개혁 속도조절론 일축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경쟁 후보인 박완주 의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경쟁 후보인 박완주 의원.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윤호중 원내대표의 당선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속도조절론'을 일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정견발표 때도 "이제 (국회의원) 임기 2년 차, 가장 왕성하게 일할 때다.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속도 조절은 다음에 하자는 말이고 핑계일 뿐이다.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많은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 내용을 거론하면서 "지금은 반성하되 좌절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된다. 초조해서도 안 된다. 다시 승리를 위해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주류'로 분류되는 윤 원내대표가 오는 5월 2일 전당대회 전까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는 점을 감안하면, 당과 청와대의 '원팀'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도 정견발표 때 "당의 혁신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 선수별 의원총회 도입 ▲ 상반기 내 대통령-초선 의원 정책간담회 추진 ▲ 상임위별 정책 의원총회 구성 ▲ 당 중심의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에서 독식하고 있는 상임위원장을 재배분해 야당과의 협치를 복원하자'는 박완주 의원의 제안에 "협상 권한이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정견발표 때도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여의도 의원들 사이의 자리일 뿐이다. 누가 법사위원장에 앉는지에 대해 국민들 중 누가 관심을 갖고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야당과 부단히 만나 소통하고 협상하고 대화해 민생과 개혁에 앞장서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윤호중, #원내대표
댓글1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