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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기념 미얀마-창원지역 대학생 연대문화제, 가두행진.
 4·19 기념 미얀마-창원지역 대학생 연대문화제, 가두행진.
ⓒ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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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대학생들이 함께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 타도를 위해 거리에 나선다.

"4·19 기념 미얀마-창원지역 대학생 연대문화제, 가두행진"이 오는 18일 오후 창원시가지에서 열린다.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한국미얀마연대, 창원민예총, 미얀마유학생회(부경대), 창원대 청춘예찬 사회과학대학생회가 함께 마련한 행사다.

창원마산은 '4·19혁명의 발원지'다. 1960년 3·15의거 때 행방불명되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채 그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올랐고, 이에 시작된 4·11민주항쟁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이다.

경남이주민센터는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대학생들이 오는 18일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를 기원하는 연대 문화제와 가두행진을 개최한다"고 했다.

이들은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창원마산 시민들이 주도한 3·15의거는 김주열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의 희생을 거쳐 4·11민주항쟁에 이어 4·19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미얀마 쿠데타 정권이 시민을 향해 천인공노할 학살과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오늘날, 선배들의 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열매를 누리고 있는 창원 지역 대학생들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창원지역 대학생들과 미얀마의 국내 유학생들은 굳은 연대를 통해 민주화의 봄을 맞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미얀마와 창원지역 대학생들의 민주주의 연대 결의 행사다"고 했다.

"다시 온 4월, 피어라, 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열리는 이날 행사는 창원역광장과 팔용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미얀마 민주화시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에서는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와 조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동요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철부지'가 공연한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가 미얀마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묵념, 헌화에 이어 김유철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며, '진혼무' 공연(남수진)에 이어 대학생들이 투쟁사의 연대사를 한다.

이어 문화공연에서는 최승열 뮤지컬 배우가 '노래 연주'하고, 네인 미얀마 유학생이 "한국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창원역 앞을 시작해 팔용동 행정복지센터 사거리~팔용사거리를 거쳐 경남이주민센터 앞 공원으로 걷는 거리행진한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들은 지난 2월 말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창원에서 '연대 집회'를 열어 오고 있다.

태그:#버마, #미얀마, #경남이주민센터, #한국미얀마연대, #창원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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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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