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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추모하는 행사가 경남 곳곳에서 열린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단 하나의 의혹도 없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한 '세월호 7주기 추모제 경남준비위'는 16일 오전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이날 오후 2시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추모 문화제'를 연다.

경남준비위는 "세월호 참사 진실과 진상규명 촉구", "검찰 특별수사단 활동 경과 보고와 결과 내용 규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즉시 구성과 실시"를 요구한다.

추모문화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열리고, 발언과 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경상국립대 고 유니나 교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진주시민모임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희생되었고, 당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였던 경상국립대 출신 고 유니나 선생님도 세월호 참사의 현장에 있었다"며 "침몰하는 배에서 19명의 제자를 구한 후 실종되었다가 54일 만에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했다.

경상국립대는 2016년 '68주기 개교기념식' 때 고인한테 '개척명예장'을 수여하였고, 사범대학에서는 2020년 11월 26일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진주시민모임은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7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민족화해위원회, 정의구현사제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사파동성당에서 "세월호 7주기 추모미사"를 연다.

"세월호 참사 7주기, 그 날 진실 수면 위 떠오르길"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15일 낸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존재이유인 국민에 대한 보호의무를 다하지 못해 9명의 실종자를 포함한 304명의 사망자를 낸 국가적 재난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국가가 늦게나마 존재가치를 입증할 유일한 방법은 진상규명뿐이라고 믿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회는 지난 해 12월 종료예정이었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을 2022년 6월까지 연장하고 공소시효도 정지시켰다"고 했다.

이어 "지난 해 12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검사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장기표류하고 있던 특별검사 임명절차도 국민의힘당이 13일 세월호 상설특검을 위한 후보추천위원을 선정함에 따라 가까스로 진행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는 무너진 국가시스템을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세월호 참사에 단 하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그 날의 진실을 밝혀 주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역사"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사건의 본질은 대형참사 발생 후 드러난 우리사회의 '병폐와 부조리', '모순적 구조'에 대한 국민의 분노였다"고 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는 '우연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304명의 국민이 사망한 참혹한 역사이자,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역사이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의 침몰이유를 밝히고 무능력했던 국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제 특별조사위의 조사기한이 1년이 남았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나라를 나라답게 세울 시간도 1년 남았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정부는 더는 지체 말고,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기록물 공개,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 보관자료 및 관련자에 대한 정보를 가감 없이 공개하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했다.
 
'세월호 7주기 추모제 경남준비위’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
 "세월호 7주기 추모제 경남준비위’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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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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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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