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대 키움의 경기. 1회 초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브리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34)를 불과 2경기 만에 내보내고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제이크 브리검(33)을 재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5일 KBO 사무국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동시에 브리검과 연봉 48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액 53만달러(약 6억원·이적료 별도)에 계약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13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스미스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직구 최고 시속이 145㎞로 여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더욱 경쟁력 있는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4년간 키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우완 투수로, 통산 104경기에 등판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브리검은 올해 대만 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건스에 입단했다.

현재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브리검을 꾸준히 관찰했던 키움 스카우트팀은 "영상을 통해 브리검의 투구 모습을 파악한 결과 전성기 시절 구속을 유지하고 있고, 주력 구종인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여전히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우려했던 팔꿈치 부상에 대한 후유증은 전혀 없어 보인다. 브리검이 지난 4년 동안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리검은 30일까지 현 소속팀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5월 2일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후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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