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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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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차 방한한 것에 대해 "드디어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해 시제기를 완성하고,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환영의 인사와 함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측에서 프라보워 국방장관을 비롯해 우마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타탕 공군교육사령관, 다당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욱 국방부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 동부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여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주택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막대한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조코위 대통령과 나는 서로 국빈방문을 하고, 세파(CEPA)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왔고,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나의 친구 조코위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프라보워 국방장관은 고개를 크게 끄떡였다. 그리고는 "존경하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먼저 제가 한국에 와서 KF-X 행사에 초청돼서 왔는데, 한국에서 따뜻한 환영과 모든 것에 먼저 사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조코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날 열린 한·인니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오늘(8일) 한국의 국방장관과 같이 의논도 하고, 잘 받아들이고 환영도 잘 받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의논했다"면서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고, 우리 두 나라가 더 협력하게,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게 그런 계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프라보워 국방장관은 "앞으로는 제가 약속했다"면서 "우리 관계가 더욱 강하게, 더욱 정교하게 그런 약속을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총 사업비 8조7000억 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KF-X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20%에 해당하는 1조70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한 당초 계약과 달리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을 요구하며 약 6000억 원을 연체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전날(7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프라보워 인니 국방장관은 8일 대통령 접견에 앞서 한국·인도네시아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간 국방 협력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안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회담을 통해 일단 인니 측이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프라보워 장관은 분담금 축소 등 KFX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요구는 하지 않았으며, 다만 서욱 장관이 KFX 공동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보워 인니 국방장관과 대표단은 방한 기간에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KFX 사업 관련 재협상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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