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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지켜보고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2021년 4월 7일 오늘 뜨거운말 2위, http://omn.kr/1srmm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서울시장에는 오세훈 후보가,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신중한 태도 연출한 오세훈... "성찰 시간" 말한 박영선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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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8시 15분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됐다. 오세훈 후보는 "좀 더 지켜보고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8일 자정 이후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다시 등장해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계신 서울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많으신가"라면서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또 보듬고 챙길지 생각하면 참으로 정말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승리 선언이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인 7일 10시 25분께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진심이 승리하길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는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8일 0시 15분께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혀 결과에 승복했다. 

인사 받고 떠난 김종인, 인사 하고 떠난 민주당 지도부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고 있다.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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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다음날인 8일 여야의 모습은 각기 달랐다. 

8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오 시장은 바로 출근해 서울시가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그가 서울시청으로 출근한 건 2011년 시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뒤 10년 만이다. 

오 시장은 국립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오 시장은 기자들에게 "임기 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약속했던 대로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그는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제 소임을 다하고 물러난다"라며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자연의 위치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며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자만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오세훈 시장과 보수야권 단일화 과정을 거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보수 대통합론'을 재차 띄웠다. 그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보수대통합론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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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더욱 분주했다. 이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을 비롯한 지도부는 총사퇴했다. 김태년 대행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결과에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도 앞당겨 실시한다. 민주당은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을 맡기고 5월 2일에 새 당대표를 뽑기로 했다. 

청와대도 반응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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