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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예당산업단지 내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예당산업단지 내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자료사진)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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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충남 예당1일반산업단지에서 우레탄 유출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일에는 폭발사고까지 일어나 지역 주민들이 주변 야산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 환경단체가 제2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불허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 "예당1산단에서 또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폭발사고도 발생해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충남도는 예당2산단 조성사업을 불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예당1일반산업단지 내 대기질 조사 결과'를 충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며 "그 결과를 보면,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고정식 측정에서 0.4~4.0㎍/㎥, 이동식 측정에서 0.3~4.6㎍/㎥이 검출됐다. 이는 충남 기준치인 3㎍/㎥를 초과해 검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3월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 총 53종(지정악취물질 22종, 휘발성유기화합물 31종)을 고정식(산단 관리사무소)과 이동식(산단 주변 도로)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3월 16일 저녁 8시경에 최대농도 25.3㎍/㎥이 검출된 것인데, 이건 충남 기준치의 8배 이상, 국가 기준치(5㎍/㎥)의 5배 이상의 농도"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또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예당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예정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되어 충남도가 예당1산단 주변을 추가로 진행한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로 예당1산단 내에 있는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벤젠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벤젠의 평균농도가 기준치 이하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대기에 유입되고 산단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3일 예당1산단 파이렌(방향족 탄화수소) 생산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지역주민들이 인근 야산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파이렌(Pyrene)은 4개의 벤젠 고리가 연접되어 있는 방향족 탄호수소화합물로 점막에 자극성을 지니고 있고 발암성과 돌연변이성이 의심되는 물질"이라며 "이뿐만이 아니라 3월에는 예당1산단의 방수재 제조업체에서 2톤의 '폴리프로필렌글리콜'이 우수관로를 통해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질은 구토와 신경계 이상을 일으키는 자일렌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며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쓰인다"며 "이 업체는 자체수습을 하려다가 안 돼 늦장신고를 했고 집유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예당1산단에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공포와 불안감에 심히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는 예당1산단 바로 옆에 예당2산단을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오추리, 상장리 일원에 905,181㎡ 면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만약, 예당2산단이 조성되어 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벤젠의 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끝으로 "충남도는 예당1산단 내 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별로 대기조사를 실시하고 강도 높은 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 진단을 해야 한다"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예당2사단 조성사업을 경제성과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저울질하지 말고 불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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