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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올림픽 불참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북한의 올림픽 불참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 아사히신문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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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갑작스러운 도쿄올림픽 불참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북한 불참 소식이 전해진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보도는 알고 있지만 우선은 올림픽위원회와 대회조직위 등과 조정해야 할 사안이므로, 계속 주시하겠다"고만 표명했다.

이어, 북한의 불참이 납치문제 등 일본의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는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과) 직접 대화 용의도 있다"며 "이런 자세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내심 이번 도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가할 경우 납치문제 해결, 북일수교 등 북일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북한의 불참으로 물거품이 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루가와 타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보도를 지금 봐서 자세한 것은 확인 중"이라며 "어떤 사정인지 잘 몰라서 뭐라고 얘기해줄 수 없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일본 정부 각의는 이날 오는 13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북한을 상대로 한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 및 기항 경력 선박의 입항 불허 등 일본 정부 단독 대북 제재를 향후 2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미국·한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가진 회견에서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3월 29일 이후 처음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은 지난 3월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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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의 인터넷판들은 6일 오전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6일 "북한의 체육성이 웹사이트에 지난 25일 평양에서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이번 여름의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그 이유로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국내에 1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왕래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국경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특파원발 기사에서 "한국의 문재인 정권은 도쿄올림픽에 각국의 정상과 정부 관계자가 개회식 등에 참석할 것으로 생각, 올림픽을 계기로 정체돼 있는 북미교섭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모색해왔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코로나19 대응을 우선한 판단으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지금은 미국, 한국과의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 등 한국 정부 관계자의 해석을 전했다.

<도쿄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남북과 북미, 북일간 대화의 계기로 삼아 관계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향을 보였지만, 실현이 곤란하게 됐다"고 썼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발생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중국과의 국경을 사실상 봉쇄하고 국내의 이동도 제한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오전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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