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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느껍다'입니다. 이 말은 말집(사전)에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라고 풀이하기도 했고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 참거나 견뎌 내기 어렵다'라고 풀이를 해 놓았습니다. 앞의 풀이에 있는 '벅차다'가 '참거나 견뎌 내기 어렵다'는 뜻이니 뒤의 풀이는 앞의 풀이를 더 쉽게 풀이해 놓은 느낌입니다. 

보기를 보면 "나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꺼워 가슴이 뭉클해졌다"가 있고 "영화를 보면서 뭔지 알 수 없는 느꺼운 감정이 명치 끝으로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가 있습니다. 이를 보면 좋은 느낌이든 안 좋은 느낌이든 '참기 어려운 느낌'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느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말을 알려 주고 아침마다 '오늘의 마음씨'를 나타내 보라고 하는데 언제 느꺼운 느낌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누구에게 언제 어떤 말로 느껍게 해 준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언제 무슨 일로 느꺼우셨는지요?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무지개달 닷새 한날(2021년 4월 5일 월요일) 바람 바람.

태그:#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느껍다,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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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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