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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 제막식 컷팅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 제막식 컷팅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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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100년 함께할 100년'

4월 4일 개교 100년을 맞이한 비렁길의 섬으로 유명한 금오도에 위치한 여남초등학교가 내건 슬로건이다.

지난 3일 여남초 본교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운동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행사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과 주철현, 김회재 의원을 비롯해 전창곤 여수시의장과, 박성미 시의원, 이광일, 최무경 도의원 등 동문들이 섬을 찾았다.

여남초 개교 100년 기념 제막식 의미, 선각자들 교육 통한 '민족혼' 고취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 제막식후 한컷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 제막식후 한컷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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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초는 일제강점기 시절 교육을 통해 민족혼을 지키고자 노력한 선각자들에 의해 1921년 4월 4일 남면사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올해로 63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0년 6월 여남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남면사무소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여남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여수 수협조합장 김상문(41회) 추진위원장이 추대되었다. 이후 10개월 동안 동문이 2억을 만들어 올 10월 여남초 안에 개교 100주년 역사관을 건립한다. 추진위는 사업본부, 홍보·조직분과위원회, 재정분과위원회, 100년사 편찬위원회로 구성되었다.

이날 여남초 개교 100주년을 상징하는 머릿돌 기념비 제막식이 베일을 벗었고 시상식이 열렸다. 자랑스러운 여남인상에는 박성철(14회), 명중곤(38회), 박판석(52회), 임은성(56회) 동문이 수상했다. 공로패는 김상문(41회), 김윤평 (48회), 김철민(57회) 동문 그리고 김영록 도지사, 장석웅 도 교육감, 최무경 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표창에 김금철(49회), 강현우(56회), 주진평(66회), 임대문(48회), 김응식(52회), 박종익(57회) 동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남초 김연심 교감이 낭독한 여남초 연혁은 1921년 사립 남면 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아 4월 4일 사립 남면 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24년 4월 4일, 4년제 여남공립보통학교에서 38년 4월 6년제 심상소학교로, 41년 4월 여남공립국민학교로 불리다가 50년 6월 여남국민학교로 개칭되었다.

이후 섬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이어졌다. 90년 3월 유송분교, 항금분교 본교 편입을 시작으로 92년 두모분교 본교 편입, 99년 장지, 유송분교장 통폐합, 2000년 유포분교, 항금분교 통폐합을 거쳐 올해 95회 10명이 졸업했다. 학교 교훈은 '맑은 품성, 밝은 슬기' 다. 교화는 동백꽃.
 
 베일벗은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비 머릿돌
 베일벗은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비 머릿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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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산실을 찾아볼 수 있는 흔적이 많다. 한국교회에 큰 감동을 준 이기풍 목사가 일제에 맞서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하다 순교한 지 올해로 115년이 지났다. 이 목사는 여수경찰서에 끌려가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출감했지만 우학리교회에서 순교했다. 민족혼은 교가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여남초 교가 3절은 이렇게 끝난다.

나의 일신 빛내며 민족을 위해 
더 한걸음 나아가 세계만방에
정의의 횃불이 되려고 하여
자유 찾아 배우는 우리 여남교


기념사에 나선 김상문 추진위원장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모아주신 집행부를 비롯한 동문 선후배님 그리고 지역 인재양성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교를 이끌고 계시는 이우영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여남초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우뚝 서게 되었다"면서 "금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지나온 역사적 전통과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매우 뜻깊고 특별한 경험이었고, 동문의 지혜와 피땀 어린 발걸음이 녹아들어 100년의 초석이 되었다는 생각에 숙연해지는 시간이었다"라고 감격했다.
 
 여남초 이우영교장 선생님
 여남초 이우영교장 선생님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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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에 나선 여남초 이우영 교장은 "오늘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맞았다"면서 "일찍이 교육만이 살길임을 자각한 선각자 어르신들의 중지를 모아 오늘에 이르기 까지 명실공히 금오도 초등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문 여러분의 숙원 사업인 역사관 준공을 위한 특별교실 증축 등을 위해 10억 원이 넘는 사업비 지원에 성심을 다해주신 장석웅 도교육감님과 김해룡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님, 그리고 최무경, 이광일 도의회 의원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여남초는 일제 강점기의 어렵던 시절 민족혼을 교육을 통해 지키고자 했던 선각자들에 의해 남면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양성 요람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남면 지역 주민과 동문이 화합을 이루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개교 100주년 행사를 통해 여남초 동문회가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향해 힘차게 웅비해 남해안 섬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남면의 미래를 위해 주민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금오도가 지역구인 박성미 의원은 최근 폐교 관련 10분 발언을 했다. "여수에 30인 미만이 24곳이나 되는 마음 아픈 곳을 봤을 때 6300여 명의 인재들이 졸업해 감동이었다"라면서 "거기에 머물지 않고 미래 100년 역사관이 생긴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농촌으로 유학 온다는 것을 보면 지역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곳이 여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폐교에 대한 고민과 폐교가 되지 않는 소규모학교가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륙-연도교 용역비 4억 원 반영... 주철현, 김회재 의원 조속한 건설 위해 최선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너머로 신기항이 보인다. 주철현 의원은 올해 금오도를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에 4억원의 용역비가 책정되었다고 말했다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너머로 신기항이 보인다. 주철현 의원은 올해 금오도를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에 4억원의 용역비가 책정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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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은 "여남초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함께 쓰신 기록이요, 정신이고, 발자취다"면서 "여남초가 올해 개교 100주년이 되었듯 여수항도 2023년이면 포구를 연 지 100년의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해 지난해 12월 당초 정부안에 없던 여수항 재개발구역 연구용역비 4억 원을 올해 국가 예산에 신규 반영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면 섬 주민들의 숙원인 화태도-두라도-금오도-연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을 위한 용역비 4억 원을 김영록 지사님께 도움을 받아 확보했다"면서 "연도교 건설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챙기고 발로 뛰겠다"라고 섬 발전을 약속했다.

교정에서 만난 김회재 의원은 "여남초는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민족선각자들이 민족혼을 지키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세운 학교인데 많은 동문이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라며 "동문이 앞으로 100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남초에서 좋은 인재들이 많이 나와 여수 발전과 우리나라와 세계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이 나올 걸로 확신한다"라며 100주년을 축하했다.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식을 찾은 김회재 의원
 여남초 개교100주년 기념식을 찾은 김회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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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여건때문에 섬을 떠나는 것에 대한 국회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금오도가 단순히 여수에 끝에 있는 조그마한 섬이 아닌 여수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제 해양관광 중심역할을 하는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여기서 일자리가 생겨 섬을 떠난 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큰 꿈을 꿀 수 있는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금오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이 시급해 섬에서 서울까지 일일생활권이 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연륙 연도교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은 "한 학교가 지역사회에 터를 잡아 100년을 맞이함은 경사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면서 "오랜 세월 여남초를 지켜온 수많은 동문 여러분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자랑스러운 100주년을 맞이하였다고 본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길러내는 공동체의 공간"이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명충길 30회 졸업생이 어려웠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무대에서 외친 회고사는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저는 1943년 출생입니다. 주리고 배고팠던 시절인 1951년 3월에 입학해 책가방이 없어 보자기를 허리에 동여매고 짚세기와 검정 고무신을 신고 등교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침 등교 시에 마을 다 모여서 함께 교가를 우렁차게 부르면서 씩씩하게 학교에 다니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네요.

축구를 할 때 골대도 있어 북쪽 정원과 남쪽 정문이 골대였던 정겨운 모습이 아니던가요. 안진개 친구, 우실개 친구, 머리께 친구, 보대 친구, 초포 친구, 모하동 친구, 큰버들개 친구, 작은 버들개 친구, 지풍개 친구, 망끼미 친구, 진작지 친구들 모두 보고 싶네요. 오늘 학교에서 공부하는 재학생 여러분들은 지난 100년 동안 부흥의 발자취를 교훈 삼아 더 높이, 더 큰 꿈을 키우기 위한 엄숙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여남초 동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씩씩하고 슬기롭게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밝은 품성, 밝은 슬기의 교훈속에 자라는 여남초 재학생들의 모습
 밝은 품성, 밝은 슬기의 교훈속에 자라는 여남초 재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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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초는 현재 총 50여 명(초등학교 36명 유치원 14명)이 재학 중이다. 이날 교실을 둘러보다 재학생을 만나 여남초의 자랑을 묻자 보석디자이너가 꿈인 김태희(5학년) 학생은 "즐거운 학교라고 생각한다. 체험학습을 많이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수의사가 꿈인 정다은(5학년) 학생은 "코로나로 다른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만나는데 우리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전교생이 등교수업을 해서 코로나를 모르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글 쓰는 동화작가가 꿈인 정다원(3학년) 학생은 소공녀 세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태환(2학년) 학생은 로봇공학자가 꿈인데 이유를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앞으로 여남초를 짊어질 학생들은 향후 100년후 후학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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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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