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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KBS 보도 모습.
 26일 오후 KBS 보도 모습.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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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옛 서울시장 시절 '셀프 보상'에 이어 이번엔 '셀프 측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여야 정치권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셀프 측량' 의혹은 케이비에스(KBS)가 '토지 보상 특혜 지적을 받은 부인과 처가의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직접 나타났다'는 보도를 내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거짓말에 대해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허위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에 이어, '셀프측량' 의혹으로 번져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의 허영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서울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땅의 존재와 위치도, 개발지구에 포함된 사실도 몰랐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나타났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측량일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조사설계 용역 계약일인 2005년 6월 22일 직전인 2005년 6월 13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허 대변인은 "측량에는 현장 입회인의 서명을 받도록 되어있는 바, 오 후보는 2005년 6월 내곡동 땅의 측량결과도 공개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 26일 측량 당시 현장을 지켜본 인사들의 말을 전하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당 박영선 후보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돌고 도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면서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셀프탄핵'하셨던 경륜을 살려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KBS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당사자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허위 보도"라면서 "KBS와 보도국 간부, 담당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오 후보 사퇴해야"- 국민의힘 "허위보도, 법적 대응"

이어 박 대변인은 "KBS가 정권 나팔수를 넘어 야권 후보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면서 "오 후보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편파보도를 본격화했다. 악마의 편집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세훈 후보는 사회관계망에 글을 올려 "나는 당시 이(처와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는 같은 날 열린 한 토론회에서도 "한 분이라도 이(내곡동)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단 기억 있으신 분은 나서달라"면서 "서울시 직원이나 SH 직원이 양심선언을 하면 바로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태그:#셀프측량, #내곡동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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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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