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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바다에 쓰레기섬이 떠다닌다는 말을 들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의 환경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 현실에서 그대로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자연을 돌보지 않은 채 개발만을 부추기는 현대 사회를 보면서 이대로 가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날 것 같았다. '나부터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구를 위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하나씩 실천하기로 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나의 소소한 노력
 
 분리배출의 기본인 라벨 제거하기
 분리배출의 기본인 라벨 제거하기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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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리배출 올바르게 하기. 환경보호를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은 정확한 분리배출이다. 평소 종이, 비닐, 플라스틱과 같은 생활쓰레기가 재활용이 잘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에 힘쓰고 있다. 용기에 붙어 있는 라벨은 반드시 떼어낸 후 버린다. 생수병 라벨뿐만 아니라 쌈장통이나 요거트통과 같은 용기에 붙어 있는 비닐라벨 또는 종이스티커도 제거 후 배출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통 안에 남아 있는 오물을 잘 씻은 후 버리는 것이 중요한데 기름기가 많아 물로 씻기지 않는 용기는 주방세제로 깨끗이 설거지 한 후 배출한다.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음료캔 또는 유리병 역시 안에 남아 있는 오물을 깨끗이 헹구지 않으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몇 번이고 헹군 후 분리배출한다. 
 
 택배박스 및 스티로폼박스에 붙어있는 테이프 제거하기
 택배박스 및 스티로폼박스에 붙어있는 테이프 제거하기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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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스에 붙어 있는 테이프 제거하기. 택배상자나 스티로폼 박스를 버릴 때는 겉에 붙어 있는 테이프를 반드시 제거한 후 배출한다. 그래야만 분리수거하는 분들의 수고를 덜 수 있고 박스가 재활용될 확률도 높아진다. 테이프 중에는 크라프트 테이프라고 불리는 종이테이프가 있는데 투명테이프 대신 이 종이테이프 사용하는 업체가 많아진다면 환경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비닐 역시 차곡차곡 모아서 비닐류에 버리는데 스티커가 붙어 있는 비닐은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스티커가 붙은 부분을 가위로 오려낸 후 버리곤 한다. 오물이 묻은 비닐 역시 재활용이 되지 않는데 닦아내기 힘든 오물은 따로 모아서 고양이 배변봉투로 사용한다. 무엇하나 허투루 버리는 법이 없다. 
 
 커피 애호가라면 텀블러는 필수
 커피 애호가라면 텀블러는 필수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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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텀블러 사용하기다. 나는 카페 마니아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매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갈 때마다 텀블러는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일회용 종이컵 또는 플라스틱컵을 하나라도 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카페를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니 텀블러 하나로 1년에 대략 365개의 일회용컵을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스타벅스에서 텀블러 사용 시 3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별 것 아니지만 쏠쏠한 재미가 있다. 
 
 마트 및 시장 방문 시 장바구니 지참하기
 마트 및 시장 방문 시 장바구니 지참하기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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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와 비닐봉지를 챙겨간다. 시장에 장 보러 갈 때 장바구니와 비닐봉지는 필수로 챙겨간다. 한 번 시장을 다녀오면 비닐봉지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걸 보면서 집에 있는 비닐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시장에서 비닐을 꺼내 식재료를 담으면 사람들이 별 희한한 사람 다 보겠네 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웃는다.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비닐을 아낌으로써 환경보호에 보탬이 된다면야 이 정도 창피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김밥집, 빵집에 갈 때 비닐 대신 밀폐용기에 담아온다.
 김밥집, 빵집에 갈 때 비닐 대신 밀폐용기에 담아온다.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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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밀폐용기에 음식 포장하기. 차 안에 밀폐용기를 항상 넣어둔다. 김밥, 빵 등과 같은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음식을 밀폐용기에 포장하는 건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었지만 유별난 사람으로 보일까 싶어 실천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제로웨이스트, 용기내챌린지와 같은 캠페인이 유행하면서부터 나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상점마다 음식 가격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고 서비스로 빵을 하나 더 주는 곳도 있다. 앱테크, 파테크 못지않게 쏠쏠한 통테크 되시겠다.
 
 대나무로 만든 칫솔과 옥수수 전분 및 삼베로 만든 수세미
 대나무로 만든 칫솔과 옥수수 전분 및 삼베로 만든 수세미
ⓒ 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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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칫솔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일반쓰레기인데 썩는 데만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드는 아크릴 수세미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데 그 미세플라스틱이 식기에 남기도 하고 하수구로 흘러들어가 다시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그래서 바꿨다. 칫솔은 대나무로 만든 칫솔로, 수세미는 옥수수전분 또는 삼베로 만든 수세미로 교체했다. 자연에서 가져온 성분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에서 생분해된다. 당연히 환경에 이롭다. 

이 외에도 이면지 사용하기, 물티슈 사용 안 하기, 세면 또는 설거지 시 물 약하게 틀기, 생수 사먹지 않고 약수터에서 떠마시기 등등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개인의 작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박카스 광고에서 본 바다환경운동가 김용규, 문수정 부부의 이야기다. 바닷 속에 들어가 쓰레기를 줍는 두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 넓은 바다가 그런다고 회복이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부부의 대답이 정말 명언이다.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

그렇다. 단번에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부부의 말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만큼은 바뀐다. 각자가 걸어온 길을 깨끗이 닦아나간다면 후세의 사람들이 걷게 될 길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깨끗해지지 않을까. 

환경이 이렇게까지 오염된 건 첫째는 환경오염에 대한 무지요, 둘째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버린 것이 지금과 같이 환경을 오염시켰다면 반대로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환경오염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나부터 잘하자고 생각하며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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