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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흥무로 벚꽃터널 야간경관조명 모습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 야간경관조명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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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처럼 하루가 다르게 벚꽃이 팡팡 터지고 있다. 경주 지역은 최근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주택가에 심어진 벚꽃은 이미 활짝 만개했다. 경주시는 벚꽃이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하자 흥무로 벚꽃터널 등 경주 벚꽃 명소에 지난 25일부터 야간경관조명을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벚꽃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덮이는 곳이 천년고도 경주이다. 벚꽃 명소에는 예년 이맘때쯤이면 구름처럼 몰려오는 벚꽃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특히 김유신 장군묘로 향하는 흥무로 벚꽃터널에는 벚꽃을 구경하려는 인파와 잡상인들로 인해 항상 북적이는 곳이었다.

벚꽃 축제도 취소... 달라진 봄맞이 풍경 
  
벚꽃이 만개한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
 벚꽃이 만개한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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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작년부터 경주지역 벚꽃 나들이 풍경도 많이 변하고 있다. 벚꽃 명소에 잡상인들이 설치한 무질서한 텐트 등은 이제는 볼 수가 없다. 경주시 관계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철저하게 단속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취한 조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주벚꽃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취소되었다. 천년고도 경주는 지역 특성상 다른 도시처럼 벚꽃 명소를 통제할 수가 없다. 도로변 가로수 대부분이 벚꽃이라 통제를 하면 도시 전체가 봉쇄가 되기 때문이다.

25일 저녁 야간경관조명을 넣은 대표적인 경주 흥무로 벚꽃길을 찾아보았다. 거리에는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닐거나, 드라이브스루로 벚꽃을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주 김유신 장군묘 일방도로에 핀 벚꽃과 개나리의 환상적인 조화
 경주 김유신 장군묘 일방도로에 핀 벚꽃과 개나리의 환상적인 조화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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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절정의 감각을 보임에 따라 경주시와 경주 경찰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과 보문교 주위에 차량 주정차 금지 단속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운집할 것에 대비하여 벚꽃 명소 구간에 잡상인 단속 플래카드와 차량 통제용 라바콘을 설치하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경주시 흥무로 벚꽃터널과 김유신 장군묘 일방도로 그리고 보문교 주위 벚꽃터널에 상춘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무정차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도록 3월 27일부터 4월 11일까지 경주시와 경주 경찰서 합동으로 교통지도 활동도 펼친다.
 

태그:#경주 흥무로 벚꽃터널, #김유신 장군묘 일방도로 개나리, #경주 벚꽃 만개, #경주 벚꽃 야간경관조명, #경주 벚꽃 드라이브스루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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