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무명생활에 대한 보상이라며, 감사히 활동하자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가수 신인선은 "요즘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고 식당에서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며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고,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생활을 견딘 만큼 지금의 보상에 감사한 마음이 누구보다 큰 신인선. 그가 신곡 '아프지 마세요'를 발매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2일 나눈 그와의 서면인터뷰를 전한다.

신곡 '아프지 마세요'는 새로운 도전 
 
 가수 신인선

가수 신인선 ⓒ 빅컬쳐엔터테인먼트


'아프지 마세요'는 그의 이전 곡 '신선해'와 180도 다른 분위기다. 신인선은 "항상 빠른 리듬에 거센 음색만 보여드렸는데, 차분한 리듬과 따뜻한 음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느린 템포의 노래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는 그는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이름에 맞게 신선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이 시국에 가수로서 위로를 드릴 수 있다면 당연히 노래로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사 중에 '저 멀리 떠나게 된 그곳은 어떤가요'라는 첫 소절을 좋아하는데, 코로나19 시기 이전 행복하고 활발했던 좋은 기억 속의 그곳을 그리워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신선한 퍼포먼스의 무대를 그에게 기대한 대중도 많겠지만 신인선은 "봄이 다가온 만큼 대중에게 따듯함으로 프러포즈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신인선 하면 떠올리는 쾌활한 노래와 달리 차분한 노래를 가져온 이유에는 한 가지에 국한된 모습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가수로 남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이렇듯 도전에 욕심이 많았다. 청소년가요제에서 김준수의 노래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는 그는 앞으로 발라드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또한 평소에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 관심이 많아, OST 가창도 해보고 싶다며 "사실 곧 나올 OST가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신인선한 가수'가 될 것
 
 가수 신인선

가수 신인선 ⓒ 빅컬쳐엔터테인먼트


그에게 <미스터트롯>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관계에 관해 물었다. 이에 신인선은 "태주 형이랑 영탁이 형을 자주 만난다"며 "트로트 이야기는 잘 안 하고 자취할 때 힘든 점, 가족 이야기, 운동 이야기 등 여러 가지 담소를 나눈다"고 했다. 

그는 "역시 영탁이 형이랑 잘 맞는다"며 "둘 다 학생회장 출신이고 노래 부르는 창법도 비슷하고 톤도 비슷하다. 형이 나를 가장 좋아하는 동생으로 생각해줘서 그런지 나도 형 말을 제일 잘 듣는다"며 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에게 대중으로부터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도 물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예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신인선하다'라는 말이 사전에 실릴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인선이란 가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가수라고 해서 노래만 잘해서는 안 된다. 대중 앞에 서는 위치인 만큼 귀감이 되어야 한다. 모든 과정이 공부다. 늘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수로서가 아닌 인간 신인선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는 "아버지가 저를 올바르게 키워주신 만큼 제 자식에게도 욕보이지 않도록 스스로 훌륭하게 성장해보려 노력할 것"이라며 "아버지만큼 훌륭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사색하고 공부하면서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인간 신인선이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팬들께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 부탁했고, 신인선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신인선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는 그냥 신인선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멀지도 않아요. 그저 강서구에 살고 있는 31살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팬 여러분의 행복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겸손하겠습니다. 신인선 올림." 
 
 가수 신인선

가수 신인선 ⓒ 빅컬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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