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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여성친화도시 대표사업으로 2012년부터 ‘전국 최초’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도시 내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여성친화도시에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이며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가는 도시를 뜻한다.
올해는 16개 마을공동체가 여성가족친화마을을 통해 여성의 눈으로 마을의 성평등 이슈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광역형으로 활동하는 광주 5개 여성가족친화마을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기자말]
 여성청년과 고령청년이 함께하는 발산마을
 여성청년과 고령청년이 함께하는 발산마을
ⓒ 청춘발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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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발산협동조합은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에서 청년여성과 고령여성이 만나 여성친화적인 마을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마을의 오래된 골목을 배경으로 돌봄, 경제, 자원순환, 안전,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생활문화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발산마을에서 세대 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된 것은 2015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이 입주하면서부터다. 2016년 '이웃캠프'를 시작으로 골목의 의미가 낯설어진 현대 사회에서 20대~90대에 이르는 다양한 주민들이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마을로 발돋음했다.

'골목이웃회'가 대표적인 소통 시간이다. 골목이웃회에서 마을 청소, 분리배출,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고양이 이야기 등 마을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마을 생활의제까지 폭넓게 다뤄진다. 이런 자리가 밑바탕이 되어 식사, 자연재해, 비상상황 시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 돌봐주는 자연스러운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졌다. 단순한 봉사가 아닌 서로를 돌보는 돌봄공동체가 형성된 것이다.
 
 발산마을 할매포토
 발산마을 할매포토
ⓒ 청춘발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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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산마을 주민들은 마을 주민 강사, 예비 사회적기업, 고령일자리 지원사업 '청춘샌드위치' 등으로 마을 일거리 및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마을 주민을 전문강사 등으로 양성하여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체험 프로그램,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2020년 총 5820만 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2020년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는 서로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보행로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높은 턱 디딤발판을 제작하는 '보행도움박스'를 설치했다. 마을 공용공간에 여성뿐 아니라 아이부터 노인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년들은 모니터링을 통해 보행도움박스를 만들어 설치하고, 어르신들은 보행로를 통해 마을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학교와 연계, 학생들과 직접 모니터링해 마을 내 보행도움박스를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보행로 개선 프로젝트 ‘보행도움박스’로 안전한 발산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보행로 개선 프로젝트 ‘보행도움박스’로 안전한 발산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 청춘발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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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개선 프로젝트'와 함께 시작한 '쓸모아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여성노인들이 자발적으로 해왔던 마을 분리수거 활동을 전 주민으로 확대하는 활동이다. 그동안 발산마을 여성어르신들은 마을에서 나오는 유리병과 캔을 수거, 판매해 마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왔다.

청춘발산협동조합은 마을 환경보호와 돌봄문제를 공동체 과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100가구에 행복장학금 박스를 배포했다. 마을쓰레기 줍기 활동을 '행복줍기'로, 분리배출 활동을 '행복장학금'으로 가치를 부여해 생활문화운동으로 발전시켰다. 올해는 플라스틱 정류장을 비롯해 행복장학금수거함으로 수거된 캔, 유리병, 병뚜껑 등을 행복장학금으로 자원순환할 수 있는 방안 연구 및 운영 매뉴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을 내 자원순환을 위해 ‘행복장학금박스’ 제작 배포했다
 마을 내 자원순환을 위해 ‘행복장학금박스’ 제작 배포했다
ⓒ 청춘발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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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은 청춘발산협동조합 대표는 "조용하고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는 발산마을은 다양한 세대가 서로 돌보며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곳"이라며 "여성가족친화마을 활동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평등하게 마을에서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 사업은 "마을에서 실현하는 성평등 정책"이라는 목표로 2015년부터 광주시가 주력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대표사업이다. 광주광역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전문컨설팅단을 운영하여 풀뿌리 여성 역량강화 및 여성 주도의 생활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곽근영님은 광주여성가족재단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배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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