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경기에서 실라지 선제골로 강원이 앞서나갔으나 수원의 제리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쓰리백을 사용하며 3-5-2 전형을 구축했다. 강원은 윤석영과 김대우를, 수원은 이기제와 김태환을 넓게 포진시켜 측면을, 3명의 수비와 3명의 중앙 미드필드를 포진해 빌드업에 신경썼다. 다만 수원은 제리치를 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원은 실라지를 통한 스피드에 중점을 뒀다.

수원은 제리치의 제공권 높이와 왼쪽의 이기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강원은 빌드업을 바탕으로 측면에 볼배급을 했고, 실라지의 빠른 스피드를 통해 수원을 경기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10분 김대우의 크로스를 실라지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강원에서 데뷔골 넣은 실라지 전반 10분 강원의 김대우 크로스를 받은 실라지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강원에서 데뷔골 넣은 실라지 전반 10분 강원의 김대우 크로스를 받은 실라지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이종석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김건회를 투입하며 추격의지를 보인 수원은 라인을 올리며 강원을 압박했다. 수원은 연이어 제리치가 헤딩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전반 32분 김민우의 프리킥이 강원FC수비가 걷어냈고 고승범이 재차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이 우세를 가진 채 양팀의 공방전이 계속됐으나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들어 강원은 김대원과 조재완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를 강행했다. 후반 5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무열이 떨궈주고 김대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60분 수원 앞 문전 상황에 대해 강원의 PK판독을 실시했으나 노파울로 선언됐다.

서로 공방전을 벌이던 중 강원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79분 김대원이 슈팅을 날렸으나 노동건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또다시 수원의 패스를 가로챈 김대원이 고무열에게 연결했고, 고무열이 조재완에게 내줬으나 수원 수비에 막혔다. 후반 81분 윤석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향했지만 코너킥이 선언됐다.

수원은 10분을 남겨두고 니콜라오와 염기훈을 투입했다. 수원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83분 문전으로 흐른 공을 니콜라오가 이범수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86분 강원이 한국영의 패스를 수원 김태환이 태클시도를 했으나 실패하며 윤석영이 잡아 크로스를 올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강원이 빌드업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 고무열이 왼발로 찬 슈팅이 노동건 정면으로 향했고, 재차 이어진 슈팅이 빗나갔다. 양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강원은 시즌 첫 승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수원은 2연승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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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수원삼성 실라지 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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