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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에서 힘을 모았다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에서 힘을 모았다
ⓒ 송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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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이 힘을 모았다.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부천모임(이하 부천모임, 대표 손인환)'은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3층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현장에는 킹마웅 재한미얀마공동체 회장, 서영석 국회의원(민주당), 부천시민연합과 정의당 부천을지역위원회 관계자 등 미얀마 이주민과 부천시민 등이 참석했다.

손인환 부천이주민센터 대표는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을 위해, 헌신해온 재한미얀마인들의 비통함을 함께 하며, 우리가 과거 경험했던 5.16군사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의 잔인했던 아픔과 고통이 미얀마에서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활동기금 모금 운동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다. 이에 미얀마의 민주화에 관심 있는 개인과 기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한미얀마공동체 관계자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의 경과보고에 나섰다.

그는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이 지난해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군사반란을 일으켰지만 반군부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 됐다"며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파이브투(22222, 5개의 숫자 2) 민주화항쟁'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킹마웅 재한미얀마공동체 회장도 발언에 나섰다. 마웅 회장은 최선을 다해 한국어로 미얀마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목소리는 다소 떨렸고 또 간곡했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많은 분이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더 많은 분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힘써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부천이주민지원센터를 비롯해 많은 기관에 요청한다. 유혈사태가 멈춰야 한다. 속히 미얀마가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정) 국회의원은 "쿠데타를 이유로 기자회견을 하게 돼 안타깝다.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면 광주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미얀마에도 새봄이 오기를 소망한다. 21세기에 자행된 쿠데타와 같은 비민주적인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여러분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인사들의 지지 발언에 이어 성명서가 발표됐다.

김봉경 부천이주민센터 실장 등 2인은 성명을 통해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비폭력 운동으로 전 세계에 군부의 잔혹함을 알리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며 부천모임 또한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천모임 측의 성명서 요구사항 4가지가 행사장 내를 쩌렁쩌렁 울렸다.

"하나. 미얀마 군부는 군사 쿠데타를 즉시 철회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민간정부에 정권을 즉시 이양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민간정부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즉시 석방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군사 쿠데타 철회와 미얀마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입장을 표명하라!"

성명서 발표 뒤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제창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미얀마 이주민들의 눈은 크게 흔들렸다.

부천에서 이날 성명이 발표된 것은 부천이 미얀마 이주노동자 활동의 중심지이며 재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이끈 캠프가 있기 때문이다.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부천에 있으며 한국 정부가 인정한 미얀마 난민들도 상당수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다문화뉴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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