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27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서울의 수비수 김원균의 자책골과 바로우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21년 K리그1 첫 득점은 자책골로 기록됐고, 첫 번째 필드골은 바로우가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 나상호를 앞세운 서울이 밀어붙였으나 전북이 바로우와 일류첸코를 후반 이른시간 투입 후 2골을 터트리면서 김상식 감독은 전북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자축했다.
 
서울을 상대로 과감한 교체 용병술을 선보인 김상식 감독 전북이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감독 데뷔전을 가진 김상식 감독은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교체를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했다.

▲ 서울을 상대로 과감한 교체 용병술을 선보인 김상식 감독 전북이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감독 데뷔전을 가진 김상식 감독은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교체를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했다. ⓒ 전북현대 모터스 페이스북

 
전북과 서울의 경기는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의 데뷔전, 기성용의 출전여부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경기 중 눈에 띈 건 전북의 교체 활용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바뀐 교체 규정을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5장의 교체 선수를 사용했다. 특히 전북은 2시즌 연속 풀타임 출전했던 골키퍼 송범근을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 교체 아웃 시키면서 모든 이의 예상을 깬 교체 활용을 선보였다.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회요강'에 따르면 제32조 4항 4호에 따라 U22 선수가 의무출전해야 하며, 의무출전 하지 않을 시 교체카드는 2장으로 제한된다. 또한 올해부터 제33조 3항에 따라 선수 교체는 90분 경기에서 3명까지 가능하나, 후보 명단에 포함된 U22 선수가 교체출전하는 경우에 한하여 교체가능 인원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반드시 4번째 교체명단 내에 U22 선수가 포함되어져야 한다. 만약 선발로 U22선수가 2명 이상 출전 시에는 교체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5명의 선수교체가 가능하다.
 
쉽게 설명하면 U22선수를 의무출전 시키지 않으면 교체선수는 2명, U22 선수를 U22선수가 아닌 선수로 바꿀 경우 3명, U22선수를 재투입하거나 U22선수를 2명 선발출전 시켰던 경우 교체카드는 5장까지 사용가능하다. 전북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이성윤을 U22 의무출전 규정에 따라 선발출전 시킨 후, U22가 아닌 김승대를 투입했다. 이후 바로우와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교체카드 3장을 사용했다.
 
그런데 전북의 교체는 3장에서 멈추지 않았다. 골키퍼 송범근을 빼고 U22 선수인 골키퍼 김정훈을 투입했다. U22선수를 재투입한 전북은 교체카드를 5장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교원을 빼고 최철순을 투입했다. 경기 내내 안정된 선방을 선보인 송범근을 과감히 빼고, 2001년생 김정훈의 출전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으나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데뷔전에서 과감한 선수교체를 선보였다. 김정훈은 기대에 보답하듯 짧은 경기 시간동안 안정된 모습과 한 차례 선방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은 앞으로 38라운드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상황 속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한 채 개막한 K리그는 바뀐 교체 규정과 함께 최대 K리그1 3팀 강등 등 새로운 요소로 올 시즌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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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김상식 전북 서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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