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간토대지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제청원을 시작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간토대지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제청원을 시작했다.
ⓒ 반크

관련사진보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제청원에 착수했다.

최근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이 담긴 논문으로 물의을 빚었던 하버드대 로스쿨의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이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왜곡한 논문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토대지진은 지난 1923년 9월 도쿄를 포함한 간토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있다'는 소문을 근거로 자경단이 꾸려져 조선인 6천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그러나 램지어 교수는 이 논문에서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자경단의 표적이 됐고, 사망자 숫자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내용이 알려져 파문이 일자 논문의 내용을 수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그간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왜곡 사례를 바로잡는 운동을 해왔던 반크는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해외에 배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포스터에는 '1923. 9. 1.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라', '아시아판 홀로코스트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았다'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세계에 진실을 알리는 글로벌 청원에 동참해달라'는 문구와 함께 청원주소(maywespeak.com/massacre)가 적혀있다.

반크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연례적으로 보내오던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도식에 보내오던 추도문을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보내지 않는 것 등을 들어 일본이 반성도 추도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반크는 ▲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간토 대지진을 진상규명할 것 ▲ 도쿄도지사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자를 위한 추도를 재개할 것 ▲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관련한 유언비어 혐오발언을 처벌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기태 반크 대표는 "인종차별과 혐오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은 아시아가 마땅히 기억해야할 과거이며 올바른 기억을 통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야말로 반인권적 혐오 범죄를 막는 백신"이라고 말했다.

태그:#간토대지진, #반크, #램지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