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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 출범식에서 기본 소득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용혜인 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 출범식에서 기본 소득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용혜인 의원.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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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는 기본소득국민운동충남본부(아래 충남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기본소득이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기본소득은 빈곤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기능이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소득은 단순히 국민에게 몇 푼 나눠주는 의미가 아니다. 먹고사는 데 쓰는 시간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또 "기본소득은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모든 국민에게 묻지도 따지지 않고 정기적으로 소득(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소득이나 자산을 따지지 않고 지급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매달 지급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분기별 지급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도 기본 소득의 한 형태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정석 충남 공주시장 등 정치인들의 영상을 보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석 공주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제 기본소득은 시대의 화두이자 대세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충남본부의 출범을 축하드린다. 4차 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 교차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기술의 발전에 대한 장밋빛 기대도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제침체와 저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출범식으로 기본소득 논의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기호 충남본부 상임대표는 "기본소득국민운동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사회여건을 고려하면 취약계층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중요한 경제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상임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이지사의 대권 도전을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수도권중심의 개발과 인구주택 정책으로 소외되는 지방을 살릴 수 있는 기본소득이야말로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정책이다. 정치적 해석 보다는 기본소득의 개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중앙본부가 출범했다. 이후 광주, 경남, 전북, 강원본부에 이어 충남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본부를 꾸렸다. 대전(2월24일), 서울(3월1일), 부산(3월3일), 세종(3월5일), 인천(3월6일)에서도 지역본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태그:#기본소득 , #기본소득 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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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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