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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음을 대중들에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간 그는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기업을 홍보해왔는데요. 최근(2월 22일 현재) 그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습니다. 도로 위에 포크가 수직으로 꽂혀있는 사진으로 바뀌었고, 사진 아래 프로필 문구에는 'meta fork'(메타포크)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대문사진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 일론 머스크 트위터 대문사진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 박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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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윗을 하면 그 파급력이 상당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최근 언급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가 트위터에 테슬라의 1.6조원 비트코인 투자소식과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리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치가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머스크 CEO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와 낙관론을 펼치자 그야말로 비트코인은 보란듯이 폭등하였습니다. 

그전에는 머스크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을 언급하자, 다음날에는 이름만 같은 회사의 주가가 장외시장에서 6350%가량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는 그의 생각과 심중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왔었죠. 

그럼 머스크 CEO가 바꾼 사진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사진을 다시 언급하자면, 도로 한복판에 포크 한개가 수직으로 꽂혀있습니다. '도로에 꽂혀있는 포크(fork in the road)'는 영어 관용어로 '분수령', '분기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는 자주 쓰이는 익숙한 표현으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 결정이나 선택을 해야하는 중대한 시점' 정도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fork in the road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 fork in the road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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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프로필 사진 아래 'meta fork'라는 문구는 '은유(metapor)'와 '포크(fork)'의 합성어로 판단됩니다. 은유와 포크. 아이언맨다운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한 표현방식입니다.   

프로필 사진과 문구를 동시에 함께 살펴보면, 머스크 CEO가 어떤 중대한 사안을 앞두고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가 순수하게 '장난' 수준의 행위를 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살펴본다면 분명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럼, 머스크 CEO에게 분수령이 될, 갈림길에서 결정을 선택해야할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대략 3가지 정도로 추론이 가능해 보입니다. 

첫째, 현재 자신이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그가 1.6조원이라는 막대한 회사자금을 투자하기도 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가 몇 차례 가상화폐를 긍정하는 트윗을 날리며 비트코인 상승에 촉매제를 불어넣었죠. 과연 불이 붙어버린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투자 내지는 향후 투자에 대한 결정을 그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둘째, 테슬라의 주가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대한 고민입니다. 올해 초 주당 900달러(1월 8일 현지시각)까지 상승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780달러(780.3달러, 2월 19일 현지시각)까지 추락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신뢰도에 대해서도 혹평이 나왔죠. 2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를 전년보다 5계단이나 떨어진 16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모델시리즈 가격인하를 추진하는 등 타개책을 모색하는 중인데, 머스크 CEO에게 이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중요 결정사항이 될 수 있겠죠. 
 
테슬라 모델3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3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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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머스크 자신이 CEO로 있는 우주산업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상장관련 사항입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2월 둘째주 한주간 8억5000만 달러(약 9413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740억 달러(약 82조원)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스페이스엑스의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던 머스크 CEO가 상장소식을 발표하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도 본인 또는 기업에 대한 중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전에 SNS를 통해 사전에 암시를 해왔습니다. 도로에 꽂힌 포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과연 아이언맨이 던진 메타포는 무엇일까요.
 
스페이스X (출처 : 스페이스X 홈페이지)
▲ 스페이스X (출처 : 스페이스X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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