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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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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순(1.8∼10, 각 674명, 641명, 657명)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 조처가 확진자 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지역발생, 이틀째 600명 육박... 590명 중 수도권 432명, 비수도권 15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556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621명)과 똑같았다.

지난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 연휴(2.11∼14)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1주일(2.12∼1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2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공교롭게도 지역발생, 해외유입, 전체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전날과 동일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237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나며 400명대를 유지했다. 432명 자체는 지난 1월 8일(452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 오후까지 총 11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직원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 밖에 주요 대학병원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위중증 환자 8명 줄어 총 161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1명)과 같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서울(6명), 경기·광주(각 4명), 인천·강원·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12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요르단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일본·헝가리 각 2명, 네팔·영국·프랑스·독일·리투아니아·멕시코·아르헨티나·파라과이·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5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5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8명 감소해 총 16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6명 늘어 누적 7만5896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현재 8127명으로, 전날보다 79명 증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30만3214건으로, 이 가운데 614만692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7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2647건으로, 직전일 4만7077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6%(4만2647명 중 621명)로, 직전일 1.32%(4만7077명 중 62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30만3214명 중 8만5567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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