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올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류현진이 이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력을 알차게 보강하며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일(한국시각)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우승 후보로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를 꼽았다.

그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토론토는 지난 시즌 투수로는 역대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약 890억 원)를 들여 류현진을 영입했다. 류현진은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양키스-토론토' 양강 구도?

투자의 효과를 누린 토론토는 올겨울 더욱 과감해졌다.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6년 1억5000만 달러(약 1670억 원)에 안겨주며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커비 예이츠까지 데려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는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챔피언십에서 맞붙어 탬파베이가 승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올 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유지한 반면에 탬파베이는 1, 2선발인 블레이크 스넬과 찰리 모튼이 잇달아 팀을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그러자 선발진의 류현진에 이어 공격에서도 강력한 리더를 갖춘 토론토가 양키스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토론토는 엄청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스토브리그의 활약이 반드시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토론토는 모든 전문가를 만족시켰다"라고 강조했다.

<포브스>도 "토론토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화려한 전력을 갖췄다"라며 "젊은 유망주 선수들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더한 토론토는 우승이라는 목표에 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 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은?

다만 토론토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바로 류현진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 수준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토론토 선발진은 사실상 류현진 홀로 고군분투했다. 더구나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할 경우 어깨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또한 우승 도전을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등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하고 분발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토론토는 개막 전까지 지금 가진 투수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적 시장에서 그런 투수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론토는 아직 지갑을 닫지 않았다"라며 새로운 영입 소식을 전망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은 그만큼 변수도 많다"라며 "이들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팀의 스타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신인으로 남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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