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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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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한일해저터널 건설 검토'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공약화한 이언주 예비후보가 역비난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예비후보는 "여당이 황당한 정치 선동적 문구를 꺼내고 있다"고 발끈했다.

"일본굴기? 친일DNA?" 역비난 나선 이언주

이 후보는 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과 부산경제 재도약의 기회가 될 제안에 김종인 위원장이 화답한 한일해저터널을 놓고 '일본 굴기', '친일 DNA', '부산 해체' 등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도시가 될 부산을 내륙으로 가두고, 한반도 동남쪽의 끄트머리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구한말 시절에 나올 법한 친일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운동권들은 먹고사는 문제 한 번이라도 제대로 제대로 해결한 적이 있느냐", "가덕신공항을 해야 된다고 큰소리치던 게 물류 기지로서 부산이 인적·물적 자본을 빨아들이길 원했던 것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가덕신공항으로 일본 남부 물류 수요를 끌어들일 한일해저터널을 반대하느냐"면서 "민주당 말대로 '온전한 정신'이 아닌 것은, 바로 부산을 구한말 때의 쇄국정책으로 한반도 남쪽 섬 안에만 꽁꽁 가두려는 사람들"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가덕신공항 지지와 함께 한일해저터널을 적극 검토 입장을 발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2월 내 처리를 약속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생산 54조5천억, 고용유발효과 45만"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고,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후 기자회견까지 열어 "부산을 글로벌 교통·물류 복합거점으로 확립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민주당 등에선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일본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는 꼴"이라며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같은 당의 변성완, 김영춘 예비후보도 '황당 공약'으로 규정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지키지도 못할 황당한 헛공약을 무책임하게 마구 내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이미 MB정권에서 경제성 검증이 끝나 불가판정을 받은 사업"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사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친일 DNA'가 드러났다(최택용 중앙당 SNS대변인)", "우리나라보다도 일본에 더 이익이 되는 사업(최인호 중앙당 수석대변인)", "과거 정부에서 실현 가능성 없는 사업으로 결론이 난 허망한 공약(우원식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장)" 등 민주당의 냉랭한 발언은 계속됐다.

진보정당에서도 사과 요구가 터져 나왔다. 노정현 진보당 예비후보는 "일본에만 유리한 사업을 꺼내놓은 김 비대위원장은 부산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 허황한 개발공약 남발을 중단하라"며 짧은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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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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