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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안디옥교회.
 광주 안디옥교회.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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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안디옥교회 측이 지난해 6월 신도들에게 '아이엠(IM)선교회 국제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자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마이클 조 아이엠선교회 대표가 안디옥교회를 찾아 국제학교·방과후학교 홍보 설교를 한 직후의 일이었다.

실제로 이후 안디옥교회는 아이엠선교회와 함께 방과후학교를 설립했고, 부목사의 경우 다른 교회와 아이엠선교회가 만든 국제학교에 아들을 보냈다가 둘 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방역이 한창이던 중 집단 시설을 홍보하는 설교를 주최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조 대표와 안디옥교회 모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과거 안디옥교회에 다녔던 이로부터 "교회 장로가 보낸" 당시 모바일메신저 문자메시지 내용을 입수했다.

교회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디옥교회가 국제학교를 신설해야 되겠는데, 오늘은 (성경) 말씀보다 국제학교를 이끌고 계시는 마이클 조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면문제'라는 내용의 성소수자 혐오 문구가 이어졌다.

한국 사회의 현실
- 박원순 시장 : 아시아 최초로 동성애(동성결혼 합법화, 기자 주) 만들자
- 낙태와 자살률 세계 1위
- 보행자·어린이 교통사고 세계 1위
- 동성애자가 약 200만 명이다
- 차별금지법(전도할 수 없음)

학교 교육의 문제점
- 진화론은 물론 동성애를 배우게 돼 있다 (서울교대 출신 ○○○ 교사 : 동성애를 가르칠 수 없어 사표를 제출하고 국제학교에서 활동 중임)
- 바른 인성 지도가 될 수 없다 (윤리·도덕이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만연, 개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일관된 교육, 사교육에 의존된 지식 전달 교육)
- 삶의 목표를 바로 갖지 못한다 (각자가 지닌 특성을 찾기보다 지식 위주)

 
광주 안디옥교회 측이 지난해 6월 신도들에게 '아이엠(IM)선교회 국제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자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제보자가 복사해 보내온 것이다.
 광주 안디옥교회 측이 지난해 6월 신도들에게 "아이엠(IM)선교회 국제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자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제보자가 복사해 보내온 것이다.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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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문자메시지엔 '교회 성장의 문제점'의 내용이 담겼다. 교회 측은 "(한국 교회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나라였으나 안타깝게 가장 빠르게 무너지는 나라가 됐다"며 "교회 자체 내에서 (신도가) 줄어들었고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종교에 (신도를) 빼앗겼다"라고 말했다

결론은 "국제학교가 다음 세대에 대한 대안이다"는 것으로 이어졌다. 교회 측은 "(국제학교에선) 학교 교육은 물론 확실한 신앙심을 갖게 한다"며 "바른 신앙을 통해 밝고 맑은 바른 인성을 갖게 되므로 가정생활과 친구관계가 좋아지고 못된 습성(게임 중독)이 사라진다"라고 주장했다.

이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제보자는 "이 교회에서 '코로나19를 이용해 교회를 죽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생하는 와중에 집단 시설을 홍보하고 이를 독려하는 교회를 보며 분노가 일었다"라고 전했다.

교회 앞 선별진료소에선 "문재인이 교회 죽여" 폭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튜브 "광주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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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 대표는 이 문자메시지가 돌기 직전 안디옥교회를 찾아 자신이 운영하는 국제학교·방과후학교 등 시설을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했다(관련기사 : [단독]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친다, 250만원" 마이클 조의 수상한 설교 http://omn.kr/1rvgv). 이후 안디옥교회는 아이엠선교회와 방과후학교 안디옥트리니티CAS를 세워 최근 운영을 앞두고 있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아이엠선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에서 340명으로 집계됐다. 연관된 일부 교회의 확진자까지 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광주의 경우 국제학교 확진자 157명, 안디옥교회 확진자 35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1652번 확진자인 안디옥교회 부목사는 자녀(광주 1639번 확진자)를 광주TCS국제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이 교회는 신도가 최대 15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라 방역당국은 대규모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8일 안디옥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세우고 지난 일요일(24일) 예배 참석자 550여 명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교회 및 신도들의 협조가 더딘 상황이다. 광주광역시는 "오늘 오후 10시까지 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라며 "오늘까지 검사하지 않은 신도들은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
ⓒ 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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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교회 안팎에선 '의도적으로 방역을 기피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해당 교회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확산 당시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광주에서 유일하게 대면예배를 강행한 곳이다. 박영우 담임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주사파 정권이 교회 문을 닫으라고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관련기사 : 결국 대면예배 접은 광주 목사 "주사파가 교회 죽이려고... 이 도시 갑갑" http://omn.kr/1otdo).

이날 선별진료소 현장에서도 한 남성이 이와 비슷한 말을 하며 폭언·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오전 현장에 나타난 남성은 "문재인이 북한 출신이란 것을 아느냐. 내가 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냐"고 소리쳤다.

이어 "뭐만 하면 다 교회 때문이냐. 문재인이 교회를 죽이려 하고 있다"며 "내가 지하철도 타고 다니는데 내가 왜 코로나에 걸리냐. 내가 교회에서 걸렸는지 식당에서 걸렸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주장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그에게 의료진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자 이 남성은 "네가 뭔데 나한테 명령이냐. 어디서 훈계질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28일 오전 신도와 그 가족이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28일 오전 신도와 그 가족이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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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2주간 매장 영업이 금지돼 이제 좀 풀리는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교회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니 분노가 치민다"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박영우 안디옥교회 담임목사와 28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박 목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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