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단 가능성을 보도하는 <해머스 뉴스> 갈무리.

황희찬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단 가능성을 보도하는 <해머스 뉴스> 갈무리. ⓒ 해머스 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독일 <키커> 등 주요 외신은 28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독일 라이프치히로부터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한 데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여러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도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자매 구단인 라이프치히를 선택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라이프치히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코로나19에도 감염되면서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더구나 분데스리가 2위로 순항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로서는 굳이 황희찬을 기용할 이유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웨스트햄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최근 4연승을 비롯해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웨스트햄은 1경기 덜 치른 리버풀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세바스티안 할러가 네덜란드 아약스로 이적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공격수인 미카일 안토니오와 함께 손발을 맞출 선수가 절실해졌다.

프리미어리그의 선수권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최종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는다면 라이프치히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웨스트햄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해머스 뉴스>도 "웨스트햄이 더 높은 목표를 이루려면 지금의 공격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이적 기간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오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잘츠부르크의 에이스였던 황희찬은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활동량도 엄청 많다"라며 "모예스 감독의 전술에 잘 맞는 공격수"라고 강조했다. 

유럽 축구의 이적 기간이 불과 사흘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황희찬이 과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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