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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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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고 나섰다.

변 시장은 28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대한다"고 했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2년 전인 2019년 1월 31일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아직 매각 절차가 끝나지 않았고,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오늘의 거제와 경남을 있게 한 원동력이었으며, 앞으로도 25만 거제시민과 320만 경남도민의 먹거리 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 변함없이 함께 할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시를 포함하여 경남에만 1200여 개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의 산업생태계를 이루고 있고 수십만 명의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거제와 경남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변 시장은 설명했다.

산언은행의 매각 방침 발표에 대해, 변 시장은 "2년 전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매각을 발표하였고, 지역사회와 노동계 등은 심각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고 했다.

그는 "거제시 또한 대우조선 매각을 지역경제의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절박함을 끊임없이 호소하였으며, 산업은행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일방적 매각절차 중단과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다"고 했다.

변 시장은 "만약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된다면 기존뿐 아니라 신규 일감마저 현대중공업에 집중되고, 인력감축 등의 문제점이 자명하게 나타날 것임은 기존의 타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무수히 입증되었다"고 했다.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변 시장은 "EU결합심사 과정 중에 불거진 LNG선 시장점유율 제한을 비롯해 사업축소, 기술력 해외 이전 등을 통한 조건부 승인까지 불사하겠다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2년 전 이동걸 회장이 내세운 조선산업의 구조개편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도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강행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근본적으로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는 것.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수많은 노동자와 그 가족, 25만 거제시민의 생존권과 지역경제의 생사가 달려있을 뿐 아니라 거제는 물론 경남의 조선 제조업체의 존망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도,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을 수렁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불합리한 인수합병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햇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있기까지 현장에서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았던 노동자들과 향토기업을 아끼고 사랑해 온 거제시민이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하며, 일방적인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조선산업을 살리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 삼아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이루고, 조선산업의 지속발전과 거제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변광용 시장,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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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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